[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붉은 빛 꽃내음에 실린 아름다운 기억

강렬한 붉은 빛으로 알록달록 봄꽃의 향연에 마침표를 찍는 장미. 무심코 길에서 맡게 되는 장미의 달콤하고 포근한 향은 마음속 어딘가에 특정지을 수 없는 감성을 이끌어낸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몸에 두른 날 선 가시로 코뿔소 놀이를 했던 순수한 어린 시절의 자신과, 멋쟁이 어른들의 몸에서 풍겼던 조금은 인위적인 장미 향수의 기억. 무형의 향기는 머릿속 흐릿했던 기억 형상의 안개를 걷어준다. 꽃내음에 실려 오는 아름다운 기억에 잠시나마 눈감고 꽃길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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