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디지털 스타트업 몰려온다" 中 청시과학혁신대회랑, '혁신의 키워드'로 부상
[투데이 포커스] "디지털 스타트업 몰려온다" 中 청시과학혁신대회랑, '혁신의 키워드'로 부상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5.24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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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놀라운 속도입니다" 사이버 보안대회 1등 수상에서 테크 스타트업을 설립까지...25세의 무하오원(母浩文)이 청시(城西)과학혁신대회랑(이하 대회랑) 정착에 걸린 시간은 단 3일.

무하오원은 이제 막 기업을 세웠지만 그는 이미 향후 3~5년의 발전 목표를 위해 단단히 팔을 걷어부쳤다. 무하오원과 그의 팀이 둥지를 튼 대회랑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있다. 전체 길이 39㎞, 면적은 416㎢에 이른다. 지난 1년 동안 업무일 기준 하루 평균 약 80개 기업이 입주했다. 총 입주기업이 10만 개를 돌파하며 경제 발전을 위한 동력을 힘껏 불어넣고 있다.

항저우(杭州) 청시(城西)과학혁신대회랑에 위치한 중국(항저우)인공지능 마을. (사진=신화통신 제공)

대회랑이 과학혁신형 기업을 이렇게 많이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기업 관계자들은 혁신적인 창업 분위기, 꼼꼼한 서비스, 우수한 인재, 강력한 창업 모멘텀이 주요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무하오원은 "우수한 디지털 경제 기업이 대회랑에 대거 밀집해 있다"며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회랑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상당하다.

대회랑에 입주한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규모는 항저우시 전체의 약 절반 수준이다. 올 1분기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는 523억5천만 위안(약 9조7천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한편 기업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높이고 산업의 질적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대회랑은 '기업 대탐방' '기업 서비스의 달' 등 일련의 활동을 전개해 국가·성·시 차원에서 기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규모 이상 기업 1천600여 개, 고급 인재 560여 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자오중(趙中) 구이촹퉁차오(歸創通橋)의료테크 책임자는 "대회랑의 인재 유치 역량이 매우 높아졌다"며 초창기 1인 기업에서 현재 종업원 수가 7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발전한 데는 대회랑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즈장(之江)실험실 컴퓨팅데이터센터. (사진=신화통신 제공)

혁신적 인재와 혁신적 플랫폼이 질적 성장을 이끄는 키워드다.

현재 대회랑에는 즈장(之江)실험실, 시후(西湖)실험실 등 5개 저장성 실험실이 들어서 있다. 입주기업이 수상한 국가과학기술 진보상, 저장성 과학기술 진보상은 저장성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2천597개 국가급 하이테크기업, 80개 국가급 과학혁신플랫폼, 57만여 명의 전문 기술인재가 모여 있다.

우하이텅(吳海騰) 항저우 선하오(申昊)테크 부사장은 "산학연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대회랑에 입주한 대학 기관과 장기적인 기술교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 부사장은 이어 올 초 기업이 저장대학과 연구개발센터를 함께 건설해 해상 시설 스마트 운영유지 기술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수한 협력 생태계가 제품 혁신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고 기업가의 창조력과 혁신 정신을 고취시킨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대회랑 설립 이후 7년 동안 산업 부가가치는 1천63억3천만 위안(19조7천465억원)에서 3천119억8천만 위안(57조9천378억원)으로 연평균 20.5%씩 증가했다. 그중 하이테크 산업 부가가치 기여도 비중이 75%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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