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쓰러뜨릴 캐릭터 IP계의 ‘다윗’
‘골리앗’ 쓰러뜨릴 캐릭터 IP계의 ‘다윗’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12.0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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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캐릭터 IP 개발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 도모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해 쥬시스타 유니버스 구축할 것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골리앗’ 쓰러뜨릴 캐릭터 IP계의 ‘다윗’
 

카카오톡의 ‘카카오프렌즈’와 EBS ‘펭수’까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IP(지식재산)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가히 천문학적이다. 여기에 식품회사와 유통기업들까지 캐릭터 전쟁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12조 원이었던 우리나라의 캐릭터 산업 규모는 올해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캐릭터 이코노미’ 시대인 셈이다.

 

ⓒ쥬시스타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온 아트 디렉터
콘텐츠 산업에서 ‘캐릭터’는 단순히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다. 매체와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스(OSMU)’의 원천이어서다. 방대한 ‘팬덤’을 형성하는 캐릭터와 세계관이 만들어져 슈퍼 IP로 성장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산되어 폭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과 같은 팬덤 구축을 위한 주요 채널들의 경우,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들어가는 데 반해 성공은 보장되지 않아 또 다른 캐릭터의 탄생을 위한 도전을 막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 쥬시스타의 강종호 대표는 차세대 캐릭터 팬덤 채널 구축을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통한 해법을 찾고 있는 창업가이다. NFT 캐릭터 IP 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비용으로 캐릭터 팬덤 채널을 만들면서, 동시에 롱런 가능한 OSMU 캐릭터 라이선스로 확장해 그간 단발성 카피캣 NFT 프로젝트의 실패가 쌓이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 NFT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강 대표를 만나 프로젝트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쥬시스타는 MZ세대에게 소구될 수 있는 세계관을 지닌 캐릭터 IP를 개발해 NFT 채널을 통한 팬덤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쥬시스타
쥬시스타는 MZ세대에게 소구될 수 있는 세계관을 지닌 캐릭터 IP를 개발해 NFT 채널을 통한 팬덤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쥬시스타
ⓒ쥬시스타
ⓒ쥬시스타

 

창업 이전의 이력들이 궁금한데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출신으로 그동안 VFX로 유명한 기업 모팩에서 3D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트팀장으로, ‘슈퍼윙스’, ‘엄마까투리’로 잘 알려진 퍼니플럭스에서 리드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아울러 KBS 지방선거 개표방송의 영상 컨셉 아트 진행이나 4000:1의 경쟁률을 뚫고 MBC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했던 이력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곳에서 소양을 검증받으면서 늘 나만의 캐릭터 사업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는데, 그러던 중 NFT와 캐릭터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되어 과감히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창업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왜 ‘NFT’에 주목하게 된 것인가
“캐릭터 사업의 경우 팬덤 구축을 위한 보수적 채널이라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제작비가 막대하다 보니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한편으로 NFT 시장은 최근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여러 단발성 카피캣 프로젝트의 몰락이라는 그림자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래서 NFT 채널을 통해 팬덤을 구축하고, 확장성 있는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 설계로 NFT 프로젝트의 부족한 뒷심 역시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 두 가지 비즈니스를 상호보완하고자 NFT 캐릭터 IP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심플하고 팬시한 스타일로 과일과 고양이를 결합해 캐릭터를 디자인해 단기적으로는 의류와 액세서리부터 캐릭터 굿즈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식품·음료에 적용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P2E 게임 제작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레어리티를 구조화한 10,000개의 후르츠 캣 NFT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한해 롯데월드와 메가박스 굿즈샵 입점을 비롯해 코엑스와 DDP, 마플샵 주최의 캐릭터 및 NFT 관련 전시행사에 참여해 쥬시스타를 알렸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MOU를 추진하며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강종호 대표는 ‘쥬시스타’를 OSMU 캐릭터 라이선스로 만들어 뿌리가 탄탄한 캐릭터 IP를 구축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쥬시스타
강종호 대표는 ‘쥬시스타’를 OSMU 캐릭터 라이선스로 만들어 뿌리가 탄탄한 캐릭터 IP를 구축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쥬시스타

 

아트 디렉터이자 쥬시스타의 대표로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우선 쥬시스타 유니버스 구축으로 브랜드를 더욱 견고하게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고, 후르츠 캣 이외에 다른 종류의 캐릭터도 세계관에 추가할 생각이다. 이미 관심을 가진 메타버스 업체에서 오퍼를 받아 현재 입점을 논의 중이다. 또한 쥬시스타 이외에도 다양한 캐릭터 IP를 구상하며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헬로키티’와 같이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소비되는 캐릭터 IP를 만들고 싶은데, 이러한 비전이 달성된다면 다른 브랜드에도 좋은 영향을 주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뿌리부터 깊고 탄탄한 캐릭터 IP를 만들기 위해선 냉정히 말해 자본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 애로사항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투자자 혹은 좋은 협력업체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골리앗’을 쓰러뜨릴 캐릭터 IP계의 ‘다윗’이 나아갈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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