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를 꾸미는 가장 특별한 방법
내 차를 꾸미는 가장 특별한 방법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8.0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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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튜닝샵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주목
성숙한 자동차 튜닝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파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내 차를 꾸미는 가장 특별한 방법
 
자동차 튜닝(Tuning)은 차의 기존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외관상 변화를 주기 위해 가하는 작업을 총칭한다. 그간 우리나라에는 튜닝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아 튜닝 시장이 불모지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튜닝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자동차가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실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완성차 시장 못지않은 하나의 산업으로 자동차 튜닝 시장이 탄탄히 자리하고 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자동차 튜닝에 대한 모든 것, ‘오빠차’
자동차 선진국에 비해 뒤처졌던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은 정부가 공인 튜닝 부품의 품목 수를 늘리고, 부품 안전 인증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점진적으로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엔진 등의 부품 개조나 도색 및 래핑, 내부 인테리어 교체 등에 머물던 튜닝 영역은 ‘오토캠핑카’나 ‘클래식카’를 위한 개조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높은 관심은 실제 지표로도 쉽게 나타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2년 12만 3,388건이던 자동차 튜닝 승인 건수는 지난해 기준 22만 2,749건으로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관련 시장의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는 튜닝 시장이 연평균 4.2%씩 성장해 2025년엔 5조 2,000억 원의 규모를 갖추고, 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주)오빠차의 자동차 튜닝 전문 플랫폼 ‘오빠차’가 주목받고 있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비자들에게는 폭넓은 정보 제공을, 튜닝샵에게는 홍보의 창구가 되어 상생을 도모하고 있어서다. 기업의 기광호 대표를 만나 운영 철학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간의 이력과 창업 스토리를 소개해 준다면?
“1999년부터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고, 2005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쿠아링’이라는 웹에이전시를 거쳐 이후 한게임과 네이버 재팬에서 근무했다.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와 네오위즈인터넷 그룹장으로 활동했고, 2014년 ‘클리어픽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클리어픽스를 통해서는 브랜드 컨설팅과 UI 디자인 업무를 주로 하고 있는데, 20여 년간 IT 관련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체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갈증이 늘 있었다. 그러면서 구상하게 된 것이 자동차 튜닝 전문 플랫폼인 ‘오빠차’다. 2020년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서비스 개발에 나서 현재 원활하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튜닝 시장에 주목했던 이유가 있었는지
“플랫폼 개발을 결심하고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점이 O2O 서비스 중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을 선점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면서 주목한 것이 자동차 튜닝 시장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보급률이나 생산국으로서의 지위 등 굉장히 큰 규모의 시장을 갖고 있지만 튜닝 시장은 이에 비하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인 것이 사실이다. 규제 문제도 있고 부정적 인식도 많아 그러한데, 하지만 조금씩 이러한 부분들이 변화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튜닝이 일부 마니아들의 문화가 아니라 차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해결책이 되어주고 있고, 이에 발맞춰 규제 완화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분명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주)오빠차의 자동차 튜닝 전문 플랫폼 ‘오빠차’는 소비자들에게는 폭넓은 정보 제공을, 튜닝샵에게는 홍보의 창구가 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빠차
(주)오빠차의 자동차 튜닝 전문 플랫폼 ‘오빠차’는 소비자들에게는 폭넓은 정보 제공을, 튜닝샵에게는 홍보의 창구가 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빠차

 

‘오빠차’ 서비스를 소개해 준다면?
“이용자가 자신의 주변 혹은 차에 맞는 튜닝샵을 쉽고 빠르게 찾아 상담이나 예약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간 튜닝을 원하지만 비대칭 정보로 인해 애로사항이 많았던 자동차 오너들이 오빠차를 통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살펴보고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예약 가능 날짜나 원하는 튜닝 등에 대해 필터 적용 후 견적을 요청하면 오빠차에 입점한 업체들이 이를 살펴보고 견적을 제시하도록 해 매칭도 가능하다”
 
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라 들었는데
“그렇다. 현재 오빠차는 유저가 직접 튜닝샵에 대한 평점이나 리뷰를 작성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리워드로 포인트도 제공한다. 이러한 포인트를 플랫폼 내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자 오빠차 스토어를 준비 중이다. 현재 여러 공급사와 MOU를 체결하며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고 오는 9월 개최되는 오토살롱위크에 앞서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오빠차 안에서 커뮤니티와 커스텀 튜닝, 쇼핑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거라 기대한다”
 
 
기광호 대표는 오는 가을 론칭을 목표로 캠핑카 전문 플랫폼 ‘알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알빙
기광호 대표는 오는 가을 론칭을 목표로 캠핑카 전문 플랫폼 ‘알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알빙

 

튜닝샵과의 동반성장도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이다. 튜닝샵 입장에서는 오빠차가 소비자와의 ‘소통의 장’이자 ‘홍보의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튜닝샵 500여 업체들과 긍정적인 협력관계로 함께 동반성장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며 성숙한 튜닝 문화를 이끌어가고 싶다”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오랜 시간 브랜드와 UI·UX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런 핵심 역량이 때로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다가와 디테일에 집중하다 보니 내부 프로젝트를 할 때 타이밍을 놓칠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이란 말도 있듯이 요즘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세상 밖으로 서비스를 내놓고 반응을 살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기광호 대표는 오는 가을 론칭을 목표로 캠핑카 전문 플랫폼 ‘알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알빙
‘우리가 얻는 보상은 항상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에 비례한다’는 말도 있듯이 기광호 대표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끈기를 가지고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에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기업 운영 철학도 궁금하다
“앞서 언급한 것과 비슷하다.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지만 항상 욕심을 내는 순간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 그래서 지천명(知天命)에 접어든 지금부터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지혜롭게 회사를 경영하려고 한다. 얼 나이팅게일이 ‘우리가 얻는 보상은 항상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에 비례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오빠차 역시 지금 당장은 시장에 많은 영향력을 주지 못하고 있을지라도 끈기를 갖고 운영하다 보면 시장에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고 보상으로 이어질 거라는 믿음이 있다”
 
클리어픽스의 다음 행보를 전해준다면
“오빠차에 이어 ‘알빙’이라는 캠핑카 전문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캠핑 시장의 덩치가 커진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고, 이에 발맞춰 캠핑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캠핑카는 한번 사놓으면 가까운 장소를 찾거나 간단한 장비마저 챙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비싼 경우 1억 원이 넘는 고가 자산일 정도로 초기 구매 비용이 많이 들고 종류도 다양해 정보를 탐색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이러한 정보를 한곳에서 살펴보도록 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캠핑카 대여나 캠핑 관련 용품 스토어까지 확장하고자 한다. 오는 가을 정도에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오빠차와 알빙, 두 가지 서비스가 잘 안착이 되면 자동차 문화를 이끄는데 우리 기업이 일정 부분 역할을 담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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