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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제 불황으로 전자, 자동차 등의 산업이 침체되면서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가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1%대지만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된다. 이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월 4일, 바이오헬스 7대 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부경대 식품영양학과의 최재수 교수는 해양관련수산자원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성을 찾는 연구를 지속해오며 해당 분야의 비전을 제시해왔다.
지난 2015년 12월, 최재수 교수는 부산 해운대 APEC하우스에서 ㈔한국해양산업협회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2015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에서 제9회 해양과학기술상 학술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 교수는 해양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생리활성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규명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선도 화합물을 찾아내 미래의 주요산업인 바이오 헬스 산업에 이바지할 신약개발의 발판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기장 미역과 다시마로부터 ‘fucoxanthine’, ‘phoephorbidea’, ‘pheophytin’ a를 분리한 뒤 고분해능 기기를 이용해 그 구조를 규명하고, 이들 성분들의 항당뇨 합병증, 항암효과와 항염증활성을 과학적으로 검정했다. 특히 fucoxanthine 화합물에서 암전이 억제 성분을 발견해 항암효과에 대한 새로운 신약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해조류 유래 퓨코스테롤의 t-BHP 독성에 대한 간보호 효과’, ‘해조류 곰피 성분들의 항암제 doxorubicin 독성에 대한 간세포 보호작용’, ‘다시마 성분들의 LPS-유도 RAW264.7 세포에서 항염증작용’ 등이 있다.
최 교수는 2016년 현재까지 국내외 약 40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 15종을 출원 및 등록했으며 신풍호월 학술상, 제8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제5회 부경대학교 학술상, 한국생약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2016년을 바라보며 해양생물자원으로부터 염증, 당뇨, 비만, 치매 등과 같은 노화관련 대사성질환에 대한 항노화 소재를 개발하고, 해조류 유래기능성 소재의 작용기전 연구와 국내 유용 수산자원의 체계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계획했다. 나아가 우리나라 수산과학 분야를 생명과학으로 융합시킨 학술적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포부를 밝혔다.
해양수산자원은 바이오헬스 산업과 결부된 중요한 요소이며 시장 잠재력이 높은 자원이지만 이용가치 및 효능에 대해서는 과학적 인증이 요구되는 단계에 있다. 이에 최재수 교수는 수산 자원의 발굴, 수급 및 이용에 관한 기술 개발과 해양수산 분야의 최종 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 상승, 보건 및 의료 산업분야까지의 기술 확대로 가치가 증대시키고자 다짐했다. 그는 “해양수산업이 보건의료 분야와 융합해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건강 유지와 질병 치료를 위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물을 통해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꾸준한 연구로 해당 분야의 발전과 국력 신장에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