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 장보기 앱, 즉시배달 넘어 저녁메뉴 고민해결까지
동네마트 장보기 앱, 즉시배달 넘어 저녁메뉴 고민해결까지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7.0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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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순 전단 앱은 그만, 전단지에 있는 상품부터 모든 상품까지 간편하게 주문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 통한 동네마트와의 상생 도모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동네마트 장보기 앱, 즉시배달 넘어 저녁메뉴 고민해결까지

 

‘동네마트’는 예나 지금이나 장보기 업계의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집 근처에서 간단히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에 더해 지역 소비자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보니 동네마트에서만 얻을 수 있는 이점들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력을 바탕으로 동네마트는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내 손안의 동네마트, ‘슈핑’

동네마트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야채나 과일 등은 ‘신선도’가 생명이라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온라인·모바일 마켓보다는 가까운 동네마트를 찾아 조금씩 자주 구매하는 경향이 크다. 이는 외부 환경에 따른 상시적인 위기 속에서도 동네마트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온라인 커머스 활성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는 동네마트에게도 필연적이다. ‘비대면’ 쇼핑은 이제 일상이 되었고, 식재료 배송이라고 크게 다를 게 없어서다. 다만 개별 점포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에는 여러 한계로 진입 장벽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커머스타(주)는 동네마트 배달주문 애플리케이션 ‘슈핑’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강창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창업 이전에는 반도체 회사에서 기획과 영업 업무를 맡아 활동했고, 사업을 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결혼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출발은 과일 장사였는데, 기술에 대한 욕심이 많다 보니 단순 납품에 머물지 않고 과일 유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는 단계로 발전시켰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동네마트 유통구조와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고, 낙후된 분야를 개선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보고자 커머스타를 설립하게 되었다”

 

어떤 부분에 주목한 건지?

“규모가 200평이 넘고 연매출 150억 원 이상의 경쟁력 있는 동네마트의 배달주문 비중이 15%를 넘어섰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비대면 쇼핑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화나 문자를 통한 방식이다 보니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함이 큰 편이다. 여기서 착안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던 부분들을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게 하고자 ‘슈핑’을 개발하게 되었다”

 

‘슈핑’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채소나 과일, 고기 등 신선식품은 물론 생필품까지 거주지 근처 동네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동일한 행사 가격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형 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육류나 생선을 주문할 때 손질 방법을 적으면 동네마트가 이를 반영할 수 있다는 차별성도 있고,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배송이 가능하다는 부분도 장점이다. 아울러 레시피 콘텐츠를 통한 식재료 주문도 가능해 사용자들의 저녁 식단 고민 역시 해결해주고자 한다. 지난해 론칭 이후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현재 1만여 명이 넘는 고객이 슈핑과 함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커머스타(주)는 동네마트 배달주문 애플리케이션 ‘슈핑’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하며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커머스타(주)
커머스타(주)는 동네마트 배달주문 애플리케이션 ‘슈핑’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하며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커머스타(주)

 

소비자는 물론 마트와의 상생도 가능할 듯한데

“물론이다. 사용자들은 동네마트의 온라인 채널이 생기는 셈이라 보다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고, 이웃주민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원했던 동네마트 역시 그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전용 포스(POS)를 따로 구매하지 않고 실시간 연동될 수 있게 해 마트나 사용자 모두의 편의성도 극대화시켰다. 이를 통해 동네마트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선순환 구조를 형성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식당 업주들만을 위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온라인으로 동네마트의 식재료를 구입하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포트를 만들어드리고 세무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함이다. 이처럼 소비자와 마트, 마트와 식당 등을 연결해 많은 사람과 동반 성장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기업 운영 철학은 어떠한지?

“사람과 소통, 그리고 공유이다. 동네마트가 단순한 장사가 아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네주민과 호흡하고, 동네주민이 좋아하면 동네마트 역시 힘을 얻는 상생의 비즈니스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부적인 조직문화 역시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향후 비전이나 포부가 있다면

“10년 전만 하더라도 누가 음식 배달주문을 스마트폰으로 할 거라 생각했겠는가? 동네마트의 식료품 배송도 같은 흐름으로 나아갈 것이고, 이에 우리 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더 다양한 영역으로도 나아가고 싶다. 동네마트는 연간 수십조의 매출액이 여기서 발생하니 금융이 있고, 그 매출액에 따른 상품유통이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고객은 수백, 수천만 명이 된다. 그래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살펴보고 기업의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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