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바다, 건강한 인류”
“건강한 바다, 건강한 인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2.05.0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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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shlim@issuemaker.kr] 

 

인류에 도움 될 해양바이오 소재 발굴
 

 ‘바다 생선이 왜 비린내가 날까?’
 

차선희 교수가 이야기하는 해양환경 공부와 연구의 필요성

 

사진=임성희 기자
사진=임성희 기자

차선희 교수의 인터뷰는 거침이 없었다. 오랫동안 관련 연구에 몸담으며 단단히 쌓은 자신의 연구영역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해양바이오가 인류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주제를 찾고, 더 나아가 해양바이오 산업 발전을 이끌 인력양성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그를 만나 연구비전은 물론 ‘찐’ 인생이야기까지 들어봤다.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해양생물공학’에 ‘의학’과 ‘약학’ 융합
한서대 해양바이오수산생명의학과는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2018년 신설됐다. 차선희 교수는 초대교수로 부임하며 해양바이오 연구와 인력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해양생물공학을 전공했는데, 의대와 약대에서 연구교수를 지내며 의학과 약학을 융합한 연구로 심도를 더했고, 한서대 부임 후 해양소재약리학연구실을 꾸렸습니다” 그는 한서대에 부임하기까지 약 10년간 연구교수 활동을 했다. 그는 이를 무명시절이라고 이야기했다. 여러 해 무명을 거친 방송인이 한순간 포텐이 터져 유명인이 되듯, 그는 인정받는 연구업적을 가졌음에도, 주류연구자로 떠오르기까지 오랜 시간 버텨야 했다. 특히나 여성과학자로서의 인고의 시간은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교수로 부임한 것이 그에게 끝이 아니다. best of best가 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이제 막 발걸음을 뗐다. “우리 연구그룹은 크게 두 가지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자원 혹은 잘 알려진 해양생물이지만 새로운 효능이 있는 생리활성물질을 탐색해 제약 및 기능성 식품 소재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제약 및 기능성 식품 소재는 인간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양어용 대상으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해양수산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환경오염원으로부터 예방 혹은 치료 효과가 있는 해양생리활성 물질 발굴입니다” 덧붙여 그는 건강한 해양환경이 없으면 건강한 해양바이오 연구도 없다며 해양환경 보전 및 유지 연구를 강조했고, 건강한 바다에서 확보한 해양바이오 자원이 더 많은 의약 및 기능성 지표성분을 인류에게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환경 보전 관련 첫 번째 연구로 그는 ‘미세먼지’에 주목해, 미세먼지에 방호효과를 가지는 해양생물 유래 물질을 탐색하고 이와 더불어 미세먼지가 해양수산생물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 바이오테크노밸리를 이끌 전문가 양성 중심기관 될 것”
학과장이기도 한 차선희 교수는 학과의 청사진 제시에도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충남 서천을 중심으로 조성될 바이오테크노밸리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서해는 갯벌이 있어 조개류가 많고,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는 지역 해역 및 생물 여건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의 필요성을 의미하며, 우리 학과는 관련 전문가 양성의 중심기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많은 학생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며 “성실함과 끈기가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 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일에 지쳐 일에 끌려다니기보다 일에 미쳐 일을 만들 수 있는 능동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차선희 교수는 한서대 해양바이오수산생명의학과가 충남 바이오테크노밸리를 이끌 인력양성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에게 성실함과 끈기를 강조하며 학생들의 조력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사진=임성희 기자)
차선희 교수는 한서대 해양바이오수산생명의학과가 충남 바이오테크노밸리를 이끌 인력양성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에게 성실함과 끈기를 강조하며 학생들의 조력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사진=임성희 기자)

 

“해양환경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초지식부터 꼼꼼히”
“‘바다 생선은 왜 비린내가 날까?’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해양환경을 공부할 수 있을까요? 생각을 바꾸면 공부가 재미있어집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80%가 바다에 살고 있는데, 우리는 그 중 얼마나 파악하고 있을까요? 같은 종이라도 동해, 서해, 남해에 따라 생물학적 정보가 다를 수 있어요. 그만큼 해양생물 관련 연구의 비전이 크다는 이야기에요. 해양환경을 이해하고 생물들을 사랑으로 다루게 하는 게 우리 학과 교육방식입니다” 그의 교육관은 확실했다. 어찌 보면 스파르타식이다. 요즘 MZ세대에겐 ‘라떼철학’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그의 ‘라떼철학’의 핵심은 성실함과 끈기다. 그도 그렇게 고난의 터널을 지나왔고, 그의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전해줘서 ‘청출어람’으로 만들고 싶을 뿐이다. “성실함과 끈기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차선희 교수는 현재의 자신이 있게 잡아준 가천대 약대 전희숙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리 연구그룹을 이끌고 갈 학생들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스승과 제자로서 또 연구 동반자로서 큰 시너지를 내는 연구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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