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먹거리를 위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
바른 먹거리를 위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2.04.0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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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판로’와 ‘소비자 니즈’ 모두를 만족 
 - “생산자는 그 땀의 가치를 존중받아야 하고, 고객은 생산자의 진심으로 감동받아야 한다”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바른 먹거리를 위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

 

당연한 일상을 코로나에 빼앗긴 지도 어느덧 2년이 훌쩍 넘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익숙해질 정도로 우울과 불안은 어느덧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되었다. 이처럼 위로가 필요한 시간, 행복을 갈구하는 헛헛한 마음을 채워주는 가장 좋은 치료제는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애밀리 넌의 저서 ‘음식의 위로’에서도 맛있는 음식은 모든 걸 잃었을 때 우리를 위로하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도 맛있는 음식, 바른 먹거리가 여전히 우리의 관심사인 이유이다.

 

ⓒ푸드랍
ⓒ푸드랍

 

농부의 아들이 푸드테크 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바다에서 머무는 원양어선. 이들이 포획한 물고기는 육지에 도착했을 때도 마치 이곳이 바다인 양 동일한 생명력을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원양어선이 잡은 물고기를 천적 물고기와 함께 두기 때문이다. 천적을 피하고자 하는 필사적 노력이 오히려 생명 연장을 위한 신의 한 수였다. 이처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안주하면 도태된다며 현실에 만족하기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이가 있다. 어려서부터 눈앞의 거친 파도가 익숙했던 포항 사나이 푸드랍 황보상원 대표의 이야기다. 농부의 아들에서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전하는 푸드테크 기업의 대표로 성장하기까지 숙명과도 같았던 그의 바른 먹거리 이야기가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푸드랍을 설립하며 내세운 바가 있다면
“푸드랍은 ‘FOOD’와 ‘DROP’의 합성어로 회사의 네이밍에서처럼 생산자의 손에서 키워진 바른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다이렉트로 전달하고자 설립했다. 어려서부터 농업에 종사하며 땀의 가치를 증명해온 부모님을 보고 자랐기에 언제나 제 삶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바른 먹거리였다. 특히 푸드랍 설립 이전부터 부모님뿐 아니라 대부분 농업 종사자의 공통된 고민이 유통 판로의 확대였음을 알았기에 이에 대한 고민과 연구에 집중했다. 더 나아가 소비자의 니즈 파악 역시 유통 과정에서 중요함을 깨달았다. 따라서 생산자는 땀의 가치를 존중받고 소비자는 생산자에게 진심으로 감동받을 수 있는 바른 먹거리의 연결고리가 되고자 푸드랍의 시작을 알렸다.”

푸드랍과 함께하는 주요 먹거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포항에서 나고 자랐기에 동해안의 양질의 수산물은 그 누구보다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대게, 홍게, 백고동, 꽃새우, 오징어 등의 수산물뿐 아니라 겨울철에는 포항의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가 푸드랍의 대표 먹거리다. 그렇다고 이곳의 먹거리가 해산물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금도 농사를 짓고 계신 부모님께서 직접 수확한 토마토와 포항초 시금치 등의 농산물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특산물, 예를 들어 여수 갓김치, 의성 마늘 등과도 끊임없이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하고자 한다.”

생산자와의 파트너십에서 강조되는 부분이 있다면
“누가 뭐라 해도 자부심이다. 직접 농사를 짓는 이들이 자신의 농작물에 자부심을 가진다면 응당 그 가치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먹거리라도 생산자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다면 고객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며 가치에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생산자의 자부심은 행동으로 나타나기에 거짓으로 꾸밀 수 없다. 따라서 본인의 농작물에 남다른 프라이드를 가진 이들만이 푸드랍과 함께할 수 있다.”

치열한 먹거리 산업에서 푸드랍만의 강력한 무기가 있을까 
“당연하다. (웃음) 앞서도 언급했듯이 포항 사나이이자 농부의 아들로 자랐기에 해산물과 농산물 등 누구보다 먹거리의 이해도가 높다. 누구나 아는 대형 유명 먹거리 전문 기업과 담당 MD들이 존재하지만 이들과의 경쟁에서 숫자로 상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해당 먹거리의 가치와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런 노하우와 시선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불어 푸드랍의 또다른 경쟁력은 고객 커뮤니케이션이다. 같은 품목을 고객에게 전달하더라도 저마다 느끼는 기준이나 만족도는 다르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그들의 컴플레인을 해결해준다면 어느새 이들은 푸드랍의 강력한 충성고객이 된다. 이는 생산자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바른 먹거리의 정의를 내린다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확한 생산 정보를 고객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바른 먹거리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생산자가 어떤 마인드로 생산했으며 해당 품목의 등급과 스펙을 고객이 정확히 인지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푸드랍 역시 정확한 정보로 내 부모, 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바른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황보상원 대표는 마지막으로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푸드랍은 생산자와 소비자 어느 누구의 편이 아닌 모두가 만족하고 상생할 수 있는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단순히 매출만 높은 기업이기보다 전문성을 갖춘 시스템을 완성하며 지나친 고집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전달하겠다는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푸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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