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Trend] 결정장애 현대인들을 위한 큐레이션 커머스
[Issue Trend] 결정장애 현대인들을 위한 큐레이션 커머스
  • 오혜지 기자
  • 승인 2016.02.01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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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오혜지 기자]

 




결정장애 현대인들을 위한 큐레이션 커머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전자상거래 등장


 

 

▲큐레이션 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현대인들은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 과잉이라 불릴 만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에게 딱 맞는 정보 서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 속에서 다수의 현대인은 선택의 기로 앞에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해 선택장애 또는 결정장애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런 이들을 위해 실용성과 경제성을 지닌 제품을 전문가가 골라서 소비자에게 추천해주는 전자상거래(E-Commerce) ‘큐레이션 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성이 보장된 제품 정보를 별다른 노력 없이 얻을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고 있다.

 


새로운 유통방식의 등장
 

정보 과잉 시대에 지친 소비자와 귀차니스트들을 겨냥한 서비스인 큐레이션 커머스는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예술 작품을 엄선해 대중에게 소개하듯, 전문가가 경제성과 실용성 높은 제품을 엄선해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유통 방식을 말한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의 한계를 보완한 서비스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구매자가 정기 구독료나 가입비를 서비스 업체에 지불하면 해당 업체가 상품을 알아서 선정해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상거래를 의미한다. 즉, 주간지·월간지를 정기구독하면 잡지가 배달돼 오는 것과 같은 판매 방식으로, 다른 사람보다 일찍 새로운 상품을 써보고 싶어하는 얼리어답터 계층을 타겟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고객은 자신이 직접 상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판매자가 소비자의 니즈를 미리 파악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제안하는 형태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주로 전문점 형태로 운영된다. 이는 특정 분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 구매 패턴 등 자세한 사항을 남들보다 앞서 빨리 간파하고 제품을 선택해 제공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경제성과 실용성 높은 제품을 엄선해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유통 방식인 큐레이션 커머스 ⓒ Flickr by ZERGE_VIOLATOR

 

 


국내 시장에서도 성장 중인 큐레이션 커머스
 

2012년부터는 국내 업체들도 각 전문 분야의 큐레이션 커머스를 제공하며 큐레이션 커머스 시장을 성장시켜 왔다. 기존 오픈마켓들도 큐레이션 커머스 서비스에 도전했다. G마켓은 2013년부터 큐레이션 쇼핑몰인 G9를 선보이고 있다. G9에서는 패션과 뷰티, 푸드, 리빙, 유·아동, 가전, 디지털 등 7개 품목을 카테고리 메뉴로 구성하고 하루 150여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도 큐레이션 쇼핑몰인 쇼킹딜을 운영 중이며, 모바일 쇼핑객들을 위한 쇼킹딜 앱도 선보였다. 옥션은 큐레이션 커머스인 올킬을 운영하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 성공 요인으로 최저가를 추구하지 않는 운영 방침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만을 기준으로 삼는 소비층 대신 품질인증이 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큐레이션 커머스를 선보이는 다수의 업체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우선 제공하는 대신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발굴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고객은 다양한 정보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얻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필요로 하는 제품군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큐레이션 커머스의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큐레이션 커머스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기업 제품이 고객의 큐레이션 커머스 상품군에 포함되면 별도의 비용 없이 타겟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또한, 장기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만족도를 조사하여 그 내용을 바탕으로 큐레이션 커머스 서비스와 관련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대표적인 국내 큐레이션 커머스 업체로 미미박스가 있다. 미미박스 고객들은 미미박스 제휴 브랜드 화장품을 무료로 받고 자신의 연령, 지역, 피부 타입 등의 데이터를 미미박스에 보낸다. 미미박스는 그 보고서를 제휴사에 보내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큐레이션 커머스에 대해 소비자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큐레이션 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큐레이션 커머스 시장에 따라 유통 시장은 계속 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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