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가 이끄는 스마트시티”
“캠퍼스가 이끄는 스마트시티”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05.0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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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가 이끄는 스마트시티”

 

사진=임성희 기자
사진=임성희 기자

 

2021년 3월 1일 독립학과로 새롭게 시작된 공주대 부동산학과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스마트 캠퍼스 챌린지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앞으로 지역의 스마트화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디지털 격차 줄여주는 ‘스마트베뉴(Smart Venue)’ 
독립학과로 새롭게 시작됨과 동시에 굵직한 국책사업을 수주하며 공주대 부동산학과에 경사가 겹쳤다. 사업총괄책임을 맡은 김재환 교수는 한 달 남짓의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스마트캠퍼스 챌린지 사업’은 대학이 주관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해 혁신적인 스마트기술을 캠퍼스와 지역 등에서 실험하고 창업 등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실증사업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81개 대학이 지원해 8개 대학만이 선정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재환 교수는 차별화된 관점으로 사업을 통찰하며 선정으로 이끌기까지 많은 역할을 했다. “제가 지역에서 배다리 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을 맡고 있어서 고령화된 작은 도시들이 디지털 격차가 심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지자체들도 이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죠. 학교 정문에 큰 느티나무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예전에는 어느 마을을 가든 큰 느티나무가 마을 쉼터로 사용됐잖아요. 마을의 모든 대소사가 이뤄지며 공동체 의식을 고취했는데, 여기에 착안해서 군소도시에 맞는 스마트쉼터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김재환 교수는 “대부분 수도권 대학이나 지역거점대학이 선정됐는데, 저희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고요, 공학 분야가 아닌 사회과학 분야에서 선정됐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업은 공주대가 사업총괄을 맡고 스마트베뉴의 기획, 설계, 시공은 ㈜아키큐플러스, 스마트베뉴의 ICT 기술 도입은 ㈜퍼스트마일이 맡는다. 또한, 예산군청은 예산상설시장의 부지제공과 행정서비스 제공, 충남개발공사는 공사가 착공 중인 아산 배방의 더 행복한 주택의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캠퍼스와 지역사회 연계, 권역 공기업인 충남개발공사의 더 행복한 주택 1호의 상징성과 차별성이 저희 사업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지역 거점형 정착모델과 권역 거점형 사업확산 모델 등 2개 타입의 포지셔닝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김재환 교수는 “각 컨소시엄의 역량이 너무 탁월합니다. 저는 훌륭한 악단을 종합하고 조화롭게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과 지속 가능한 사업확산을 위한 대외 홍보 역할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동산과 ICT의 만남, ‘프롭테크’의 비전 제시
김재환 교수는 인터뷰 내내 공주대 부동산학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비단 이번 사업선정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준비하고 있는 계획들이 많았다. 그는 부동산과 ICT 기술이 만난 융합학문인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의 비전을 강조했다. “전국 4년제 대학 21개의 부동산학과 중 국립대는 충남과 강원 2곳뿐입니다. 그중에 한 부분을 공주대가 담당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끼며 충남 및 세종 거점을 넘어 수도권 수요 흡수를 위한 시발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은 순수학문은 아니지만 다양한 분야의 장점들을 접목할 수 있는 오픈형 학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향후 프롭테크의 역할도 클 것으로 보이며 현재 실증을 준비하는 스마트베뉴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공주대가 첨단학문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게
이번 실증사업에는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도 참여해 스마트베뉴 관련 전문인력으로 양성된다. 김재환 교수는 스마트베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코디네이터’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코디네이터는 스마트베뉴를 관리, 감독, 운영할 수 있는 역할이다. “서비스코디네이터는 프롭테크를 통해 파생될 수 있는 직업군입니다. 국토부 국토공간 정책기조가 도시재생뉴딜에서 스마트시티로 넘어오면서 프롭테크는 큰 매개수단이 될 것이며, 관련 직업들도 많이 양산될 것인데, 그중 우리 공주대가 서비스코디네이터 양성을 선도하려고 합니다”
  공주대 부동산학과는 5월 개소를 앞둔 글로벌프롭테크연구소를 통해 관련 학문발전, 등재학술지 승격을 위한 저널 활동, 연구 활동 체계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또한 김재환 교수가 이끌 예정이라 앞으로가 기대된다. “국토 공간 차원의 부동산, 도시, 건축의 유기적 연계와 융복합을 통해 공주대가 첨단학문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선 대학 당국의 적극적인 장려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올해가 부동산학과 새 탄생 원년의 해인 만큼 혁신적인 계획을 통해 학과뿐만 아니라 공주대의 비전을 창출해내고 싶습니다” 
  스마트 캠퍼스 챌린지가 군소도시인 예산군에서 시작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 했을 것이다. 김재환 교수는 지방의 열악성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며,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실증사례를 남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부동산학의 인식제고와 융합학문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동분서주하는 김재환 교수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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