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2021 유통 ISSUE Ⅰ] 새로운 재미로 시너지 UP
[이슈메이커_ 2021 유통 ISSUE Ⅰ] 새로운 재미로 시너지 UP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4.1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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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새로운 재미로 시너지 UP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예상치 못한 팬데믹은 어느새 1년이 넘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유통산업과 스포츠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유례없는 어려움 속 유통사와 스포츠의 만남이 연이어 성사되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자 한다. 심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상외의 파급력이 놀라며 앞으로 이같은 유통과 스포츠의 시너지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SSG의 인천 상륙, 프로야구판 뒤흔들까
2021년 KBO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팬 사이에서는 이른바 ‘멘붕’이 올 정도로 빅 뉴스가 전해졌다. 2000년대 SK 왕조 시대를 열며 프로야구를 주도했던 ‘비룡 군단’ SK 와이번스가 매각된다는 소식이었다. 비록 지난 시즌 9위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인천 야구의 자존심인 비룡 군단과의 이별을 예상한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와이번스의 모구단 역시 국내 최고 기업인 SK였기에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렇다면 SK 와이번스의 새 주인은 누구였을까?

  이전까지 우리가 떠올리는 재벌의 모습이 아닌 격식을 벗어 던지며 대중과 함께하고 상생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파격 행보로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을 보여준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그가 소위 ‘용진이형’을 자처하며 KBO리그의 막내 구단으로 합류했다. 신세계그룹과 함께하게 될 새 구단명은 ‘SSG 랜더스(LANDERS)’다. ‘랜더스(LANDERS)’는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명이다.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이기도 하다.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신세계그룹의 예상치 못한 야구단 인수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 답은 정용진 부회장의 메시지를 통해 예상할 수 있었다. 얼마 전 정 부회장은 비공개 음성 소셜 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서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홈구장에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입점 그리고 청라 돔구장 건립 등 야구단의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기업이 야구판에 뛰어들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기대해 달라”며 이마트와 SSG닷컴 등 브랜드 파워와 야구의 시너지, 그리고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로 새로운 고객 유입을 기대한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SSG 구단은 메이저리그 출신의 슈퍼스타 추신수를 깜짝 영입하며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섰다. 긴 겨울 방학을 마친 2021 프로야구, SSG가 선보일 새로운 도전과 미션에 야구팬의 기대치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쿠팡 플레이와 손흥민의 만남 
최근 유통 업계의 최대 화두는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3월 11일 쿠팡은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오프닝 벨을 울리며 글로벌 쿠팡의 시작을 알렸다. 미국 주식 상장 이외에도 쿠팡은 OTT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지난 연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 플레이(Coupang Play)’를 론칭했다. ‘쿠팡 플레이’는 인기 영화, 국내외 TV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쿠팡 플레이의 론칭 후 OTT 산업에서도 이들의 성공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OTT 시장의 성패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과 양질의 외부 콘텐츠 독점 확보에서 결정됨을 이전의 사례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의 해외 기업과 웨이브, 왓챠 등 국내 기업과 비교해 후발 주자로서 차별화 및 경쟁력에 의문 부호가 이어졌다. 업계의 이 같은 예상 속 쿠팡 플레이는 아마존을 롤모델로 자신들만의 킬러 콘텐츠를 공개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쿠팡 플레이의 히든카드는 바로 스포츠 중계였다.

 

©쿠팡 플레이
©쿠팡 플레이

  지난달 3월 쿠팡 플레이는 손흥민 선수의 활약으로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프리미어리그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남은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을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이 한창이라 쿠팡 플레이의 토트넘 경기 중계에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 플레이는 토트넘 경기뿐 아니라 라운드당 6개 내외의 프리미어리그 타 팀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업로드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쿠팡 플레이 관계자는 “쿠팡 와우 회원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라이브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쿠팡 플레이에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추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쿠팡 플레이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발굴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경기 중계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역시 향후 쿠팡 플레이로 시청할 수 있다. 비록 부진한 경기력으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경기에서 참패를 당했으나 이 경기를 시작으로 쿠팡 플레이는 6월부터 국내에서 치뤄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쿠팡 플레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미국 프로농구 등의 중계권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온라인 스포츠 중계 플랫폼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양분했다면 관련 전문가 사이에서 향후 쿠팡 플레이가 신흥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은 물론 이전의 예상과 달리 쿠팡 플레이의 성공적 OTT 산업의 안착도 기대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쿠팡 플레이의 반전은 ‘스포츠’라는 킬러 콘텐츠가 확보됐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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