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DC 링커 기술 전문인력양성
차세대 ADC 링커 기술 전문인력양성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04.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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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ADC 링커 기술 전문인력양성

사진 임성희 기자
사진 임성희 기자

 

교수로 연구자로 회사대표로 1인 3역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상전 교수는 남들과 차별화된 융합연구를 추구하며 오늘의 색깔을 갖출 수 있었다. 그는 원천기술개발을 통한 벤처기업 창업은 물론 관련 산업을 이끌 전문인력양성에도 매진하며 응용과학자의 모범적인 행보를 보인다.

약학을 기반으로 화학과 바이오 융합하며 첨단기술 개발
성균관대 약대 출신인 정상전 교수는 포항공대 화학과 박사, 하버드대 화학과 박사후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동국대 화학과 교수를 거쳐 모교인 성균관대에 2017년 8월 1일 교수로 부임했다. 석·박사과정에서 의약화학을 전공하고 박사후연구에서 단백질구조 관련 연구를 한 그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나노바이오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경험을 살려 ADC(항체-약물 복합체) 초기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기술의 비전을 본 정상전 교수는 2016년 8월 1일 앱티스(주)를 창업했다. “성균관대는 제 모교로, 모교에서 연구와 교육을 하고 싶었습니다. 화학생물학연구실을 운영하며 대학원생들에게 유기화학과 생화학을 함께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기화학과 바이오를 동시에 전공한다는 게 다소 생소한데, 이 부분이 바로 우리 연구실 출신들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ADC는 최첨단 기술이지만 관련 분야의 인력풀은 그리 크지 않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많은 전문인력양성이 필수다. ADC에 관심을 갖고 연구실에 오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들이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지원과 지도과 필요하다. 직접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그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연구원들이 파트타임 박사과정을 진행하면서 현장 실무지식과 체계적인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보다 우수한 연구자로 성장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BK21 4단계 ‘산학연병 클러스터 기반 바이오 혁신신약 전주기 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을 책임지고 있기도 한 그는 “회사운영으로 학교 배출인력과 산업체 필요인력의 미스매치를 직접 경험하면서 맞춤형 인력양성에 관심을 갖고 대학원에 바이오의약융합전공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BK21 4단계에도 선정되며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이 참여해 신약개발 계획부터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리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3세대 ADC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선도 기대
정상전 교수가 운영하는 앱티스(주)는 ADC 링커 원천기술 보유로 새로운 ADC 항암제 개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링커는 항암 항체와 약물을 접합시키는 ADC의 핵심기술이다. 현재 항암 항체에 돌연변이를 유발해 약물을 접합시키는 2세대 ADC 기술보다 발전한 3세대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그룹이 드물다. 앱티스(주)의 기술은 기존의 항체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ADC 개발을 위해 새로운 항체를 만들 필요 없이 임상에 사용되는 다양한 항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그래서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지만, 현재는 폐암과 위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에 집중하고 있다. “저희 원천기술은 현재까지 보고된 ADC 기술 중 기술성이나 경제성이 굉장히 뛰어난 세계 최고 기술이라고 자부합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정상전 교수는 창업을 꿈꾸는 연구자들에게 사전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술만 보고 창업을 준비하지 마시고, 시장을 볼 수 있는 능력도 갖추셨으면 해요. 자신의 원천기술이 어떤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파악한 후 창업을 하면 훨씬 순조로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상전 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유기화학과 생화학을 함께 가르치며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다. 사진=임성희 기자
정상전 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유기화학과 생화학을 함께 가르치며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다. 사진=임성희 기자

 

“응용과학은 for what, 제품생산으로 연구개발투자의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제가 걸어온 길이 응용과학인데, 순수과학자가 “why”라는 질문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여 자연현상의 원리를 밝히는 반면, 응용과학자는 “for what”이라는 단어에 치중하며 연구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생각하며 제품개발까지도 염두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대사회에서 연구개발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전 교수의 무한한 호기심은 그를 융합과학자로 이끌었고, 약학을 기반으로 한 화학과 바이오의 융합은 그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으로 작용해 ADC 최첨단 기술이라는 시너지를 일궈냈다.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학생들에게도 강조한다. 후배이자 제자이기도 한 연구실 학생들에게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를 늘 주문한다. “연구와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들이 더 행복하고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주고 싶어요. 벤치 워커로서 연구아이디어를 증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ADC 기술을 이끄는 인재들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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