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한 힘찬 발걸음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한 힘찬 발걸음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4.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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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한 힘찬 발걸음

 

숨에서 시작해 숨으로 끝난다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인류의 90% 이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기준치보다 나쁜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고 있다. 국내만 하더라도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문제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되었고,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더해져 희뿌연 공기 속에 마스크를 바짝 당겨쓰는 게 일상이 되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공기정화 분야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고파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가 만든 공포는 자연스레 청정 기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 2017년 140만대에서 지난해에는 40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착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마스크도 마찬가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9월 하루에 생산되는 보건용 마스크 숫자가 3,000만장을 웃돌기도 했고, 사용량도 하루 1,500만장에 달한다.

 

문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가 사용 후에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점이다. 버려지는 마스크 포장지의 대부분이 비닐이라 땅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2차 산업폐기물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위생과 방역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시기라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스타트업 엘케이 그린(LK Green)은 공기 정화를 위한 ‘랜드마크’ 제품 개발과 솔루션 제시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권용진 대표를 만나 회사의 활동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대학 재학 시절부터 스스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창업을 통해 이를 실현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엘케이 그린의 모태가 되는 창업동아리 ‘챌린저스’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내가 느꼈던 문제의식은 ‘환경’, 그 중에서도 ‘공기’였는데, 이를 중심에 두고 연구개발과 기술고도화를 통해 제품 개발에 나서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어떤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었나?

“봄만 되면 뉴스를 도배할 만큼 미세먼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이슈가 됐다. 이로 인해 공기청정기나 마스크의 수요도 급증했는데, 문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기청정기의 필터나 마스크에 사용되는 부직포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져 제대로 버리지 않으면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소각할 경우 유해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어 보통은 일반쓰레기로 매립지를 채우기만 하는데 이 역시 한계가 있다. 당면한 사항을 외면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엘케이 그린은 성능은 기본이고 심미적 요소나 사용자 편의성도 함께 고려한 공기청정기 ‘에어그린’을 통해 소비자들과 처음 만날 예정이다. ⓒ엘케이 그린
엘케이 그린은 성능은 기본이고 심미적 요소나 사용자 편의성도 함께 고려한 공기청정기 ‘에어그린’을 통해 소비자들과 처음 만날 예정이다. ⓒ엘케이 그린

 

기업의 활동을 소개해 준다면

“물의 화학적 특성을 이용한 친환경 에어 워셔 필터를 기반으로, 물이 필터 역할을 하며 물의 교체를 통해 반영구적으로 공기 청정 효과를 실현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에어그린’을 개발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성능은 기본이고 심미적 요소나 사용자 편의성도 함께 고려해 제품을 만들었는데, 1인 가구나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사이즈를 통해 소비자와 먼저 소통할 계획이다. 이후 인테리어에 멋을 더해주는 오브제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는 가정용 제품도 출시하고자 한다”

 

이외에 준비 중인 사업들은 무엇인지?

“공기청정기와 마찬가지로 물을 필터로 사용하는 공기정화 마스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일회용 마스크에 비해 당연히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여 폐기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질 거라 기대한다. 이러한 제품들 외에도 엘케이 그린은 실내공기정화 솔루션이나 건축물에 사용할 수 있는 공기정화 설비 등 우리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자 한다”

 

 

권용진 대표는 기업을 공기정화 분야의 대명사 같은 존재로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은 2020 서울국제발명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출품작. ⓒ엘케이 그린
권용진 대표는 기업을 공기정화 분야의 대명사 같은 존재로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은 2020 서울국제발명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출품작. ⓒ엘케이 그린

 

기업 경쟁력을 꼽는다면?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구성원들의 ‘맨파워’를 말하고 싶다.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라는 게 결국 기업의 비전을 바라보고 함께하는 것인데,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자신의 능력을 발현해주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더 힘을 쏟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리더로서 만족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기업명인 ‘LK’가 랜드마크의 약어이기도 한데, 이처럼 엘케이 그린이 공기정화 분야의 대명사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달릴 것이다. 아울러 챌린저스에서 함께 파생된 ‘엘케이 아트워크’의 임성환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각자 회사를 이끌며 서로가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해주고 있는데, 엘케이 그린과 엘케이 아트워크가 앞으로 다양한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며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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