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e편한세상 에코포레’
대전 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e편한세상 에코포레’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03.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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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e편한세상 에코포레’

 

 

 

재개발·재건축하면 거친 이미지 때문에 여성들이 접근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들이 많은데, 기자가 만난 신순이 조합장은 오히려 여성에게 적합한 일이라며 재개발·재건축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지역복지의 소명으로 시작해, 행복의 마침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신순이 조합장을 만나봤다.

조합원들의 신뢰와 여성조합장의 섬세함이 성공의 지름길
대전 동구는 다른 구에 비해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인구유입도 적고 노령화가 가속화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 지역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으로 탄생 된 ‘e편한세상 에코포레’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부터다. 2267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세대수에 맞춰 갖춘 다양한 주민 복리시설, 대부분 4베이로 배치하여 개방감을 살린 아파트 구조, 숲이 가까운 점을 최대한 살린 단지 조경 등이 최대 장점이다. 더불어 주변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사그라져 가던 대전대학교 주변 상권의 부활과 용운시장 활성화 그리고 용운초등학교의 학생 수 증가는 아파트 설립 이후의 대표적인 파급효과다. 신순이 조합장은 “젊은 사람들이 대거 입주해 오면서 동네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용운초등학교도 학생 수가 점점 줄어서 100여 명 밖에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올해는 10개 반 정도가 새로 생긴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가 모이는 동네가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 더 좋은 효과들이 나타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젊은이들이 떠나던 동네에서 다시 모이는 동네가 되니 조합과 조합장의 활동이 주목받는 건 당연하다. 이에 신순이 조합장이 대전 동구 도시혁신 분야 명예구청장에 위촉돼 약 6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꼭 명예구청장이 아니어도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이 있으면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주고 싶어요”

동네 발전, 조합원들에 최대 환원 등 조합운영의 미 돋보여
1985년에 지어진 용운주공아파트는 살기 불편했을 뿐만 아니라 지반 침하와 건물 균열 등으로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아파트를 다시 짓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모이면서 2003년 재건축사업조합 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신순이 조합장은 당시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며 많은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해오던 터라 주민들의 추진위원회 참여를 독려하며 총무를 맡아 실무처리를 진행했다. 그리고 2007년 10월 31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단독출마로 조합장에 선출된 신순이 조합장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 오랫동안 총무로 활동하며 실무능력을 인정받았고 꼼꼼하고 강직한 성품은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을 만했다. “제가 여성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조합장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성이었기에 장점이라고 느낀 것은 조합 살림을 가정 살림의 확장형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여성이 재건축조합을 이끌기에 힘들다고 생각하시지만, 오히려 여성이기에 더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녀의 꼼꼼함 덕에 조합원들은 기대했던 이상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조합원님들이 ‘집이 너무 따뜻하고 좋다’, ‘고맙다’라고 인사를 해주실 때 한결 마음이 놓이면서 제가 오히려 조합원님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노인복지나 장애인복지 관련 일을 준비했었는데 우연히 조합 일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복지로 관심을 전환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나는 지금 지역을 위해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사명감일 수 있고 그것보다 더 강한 소명의식일 수도 있겠어요. 이런 저의 의지를 알아봐 준 조합원님들이 저를 믿고 함께 해주셔서 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어서 “오늘의 성공 뒤에는 정말 많은 분의 수고가 녹아 있습니다. 재건축을 가능하게 하는 두 축이 있는데 한 축은 조합이고 다른 한 축은 인허가를 담당하는 구청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구청은 우리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재건축을 도와왔습니다”라며 구청에 대한 고마움을 힘주어 강조했다. 인터뷰를 끝마치며 신순이 조합장은 조합을 성공으로 이끌어 준 많은 조력자를 언급하며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조합이 잘 운영될 수 있게 협조해 주신 업체들과 담당자들 모두가 감사하지만, 그 중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구원투수로 등판해서 축적된 노하우와 자금투입으로 침체해 있던 우리 사업을 되살려 오늘의 성공을 있게 한 (주)한국토지신탁과 그 회사의 김제성 차장, 이화주 차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조합이 힘들고 불확실할 때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었기에 그들이 더 고마워요”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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