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백신 II] K방역 성과 vs 늑장 백신
[이슈메이커_ 백신 II] K방역 성과 vs 늑장 백신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2.24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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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K방역 성과 vs 늑장 백신
 
2020년의 시작과 함께 우리의 일상을 빼앗은 코로나. 그 후 1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 어느덧 마스크와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우리의 삶. 코로나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위해서는 백신만이 유일한 답이 아닐까?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전 세계 최초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졌으나 지금도 수많은 국가가 백신 접종과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flickr_Alachua County
©flickr_Alachua County

 

국내 백신 접종 시기는 언제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이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1년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보고 받은 500보의 상황 보고서에는 코로나를 이기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담겨 있다. 비록 여기에 담진 않았지만, 방역진과 의료진의 노고, 빼앗긴 국민의 일상과 무너진 삶을 읽을 수 있었다. 모두들 1년 동안 정말 애썼다”라며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했다. 내달이면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봄이 앞당겨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시대 1년을 맞아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전한 메시지임에도 백신의 종류와 우선 접종대상, 그리고 시기 등은 언급되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기 어려웠다.
 
그로부터 8일 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 19 예방접종 계획을 밝혔다. 우선 정부의 백신 접종의 추진목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접종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전 국민 70% 이상 접종으로 집단면역 확보 후 일상으로의 복귀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사망자 최소와 감염 취약시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함으로 의료·방역체계 유지와 중증 진행 위험, 그리고 코로나 전파 특성을 고려해 예방접종 순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청와대

 

상반기 접종 계획은 2월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4만 9천 명이 우선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료진에 이어 1분기에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 요원 등 50만 명의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재가복지시설 종사자 등 850만 명의 접종이 이뤄지며 9월까지 19~64세 성인 등 전 국민 1차 접종을 마쳐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정부의 이러한 발표에도 대부분 성인은 3분기는 돼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방역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치 쟁점으로 번진 코로나 백신
정부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의 이번 발표에서 우선 접종자들이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는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분기 아스트라제나카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외에 정부는 2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에서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며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 및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임을 알렸다. 덧붙여. 4월부터는 행정안전부 '국민비서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예방 접종 시기, 장소, 유의사항도 사전 안내하기로 했다.
 
 
©flickr_Province of British Columbia
©flickr_Province of British Columbia

 

정부의 이번 발표가 있기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은 2021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이슈메이커였다. 더욱이 지난해 연말부터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국내 백신 접종은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았기에 백신 접종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특히 이는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졌다. 야권에서는 정부가 K방역의 성과를 홍보하기에 급급하며 백신 확보에 미흡했다는 주장이다. 덧붙여 작년 연말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명백한 K방역의 실패이며 코로나 백신 확보도 늦었다며 강력히 질타했다. 반면 여권에서는 방역을 정치화하는 것을 우려하며 가짜뉴스에 제1야당까지 동참했다는 사실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난해 이 시기만 해도 코로나가 이렇게 우리 삶을 뒤흔들어 놓을 줄 몰랐다.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이기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마비 상태다. 당연히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고 정책의 혼선이 생기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적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부가 홍보하는 K방역의 힘이 아닌 대한민국 구성원 모두의 뼈를 깎는 노력과 인내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간과하면 안 된다. 국민들은 더 이상 코로나, 그리고 백신의 정치적 쟁점화를 바라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다. 체감 경기는 이미 바닥을 넘어섰고 여기저기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한다. 여·야가 이 시기만큼은 똘똘 뭉쳐 유례없는 질병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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