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조인숙 학과장
[The People]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조인숙 학과장
  • 민문기 기자
  • 승인 2016.01.1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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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민문기 기자]

 



국내 의료정보학계를 이끌어 가는 연구자

‘인성’과 ‘전문지식’ 갖춘 간호인 배출의 요람

 



 

 

 


 

환자진료는 의료인과 진료 지원 분야 간의 정보 전달과 커뮤니테이션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보 집약적인 분야이다. 국내는 약 15년 전부터 병원에 종이형태의 환자차트가 사라지고 모든 환자 정보가 전산화되었다. 그 만큼 의료기관 정보화는 빠르게 확산되었고, 축적된 환자정보를 환자진료에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임상 의료정보학’ 분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의료정보학계 역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의료, 안전하고 스마트한 의료”로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임상 의료정보학 분야에서 22년째 연구를 지속해온 연구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인하대학교 간호학과(이하 인하대 간호학과)의 조인숙 학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임상 정보학계의 초석을 다진 연구자


최근 국내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이 정보통신 기술이 활용되기를 가장 기대하는 분야가 바로 ‘의료분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의료산업의 전체 분야 중 정보화는 가장 느린 분야로 지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995년부터 의료정보학 분야의 연구를 22년째 수행해 오면서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연구자가 있어 관련 학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하대 간호학과에서 연구와 후학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는 조인숙 학과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인숙 학과장은 국내 간호정보학계의 초창기 구성원으로서 22년째 한결같은 길을 걷고 있다. 조 학과장은 2002년 전자의무기록 내 전자간호기록 시스템 정보모델 및 표준용어체계 기반의 시스템 개발 개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해 서울대병원(본원, 분당, 보라매), 서울아산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굴지의 의료기관 총 18곳의 종합병원 전자간호기록 시스템 개발과 발전에 이바지했다. 

 
조인숙 학과장은 2004년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유타대학 박사후 과정 지원을 받은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연구기관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책임자로서 간호정보학과 의료정보학 연구에 다양하게 기여했다. 또한, 더욱 진일보한 연구를 위해 선진국 연구자들과의 활발한 네트워크 및 국외 학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학계의 수준을 높이는데도 초석을 다져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의료정보학 분야에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고 영향력 있는 국제수준 학술지(The Journal of American Medical Informatics,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Applied Clinical Informatics, Computers Informatics Nursing 등)에 50편이 넘는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국내 학회에서도 조인숙 학과장의 행보는 눈여겨 볼만하다. 다양한 논문 발표와 튜토리얼, 심포지엄, 저서 출간 등을 통해 관련 학계의 발전에 공헌하고 최근에는 ‘대한의료정보학회’  학술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1995년 정보통신부 초고속정보통신망 의료정보화 사업, 2005년 EHR 핵심공통기술 연구개발 사업단 등 의료정보 주요 국책 사업에 참여해 연구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 왔다. 

 
조 학과장은 그동안 국내외 의료정보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가 인정되어 지난 11월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보의학 학술상’을 수상함으로써 동료 연구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강연에서는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반추(Looking Back and Moving Forward in Health Informatics)’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날 강연을 통해 의료정보 분야 발전을 위해 20여 년 동안 이어온 연구 결과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 학과장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의료정보학 분야의 많은 지원을 토대로 앞으로도 침상 옆 의료진들이 환자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정보로부터 스마트하게, 환자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진료와 간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론을 개발하고 도구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환자 데이터를 다루는데 익숙하고 그 속에서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데이터 전문 분석가들이 더 많이 양성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연구 분야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조인숙 학과장은 의료정보학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인정되어 지난 11월 ‘정보의학 학술상’을 수상했다.

 

 



‘인간사랑’의 간호를 실천하는 인하대 간호학과


조인숙 학과장은 2005년부터 인하대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인하대 간호학과는 1993년 지역주민의 질병 회복과 건강유지 및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할 간호 전문인의 양성을 위해 개설되었다. 간호학과에 대해 조인숙 학과장은 “23년이라는 기간 동안 간호학과는 과학적 지식과 전문적 기술을 함양한 ‘인(仁)’ 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인간 존중 및 인간 사랑의 윤리관을 실천하는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인하대 간호학과는 지난 2014년 중앙일보 학과 평과 결과 국내 간호학과 연구부문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할 만큼 우수한 학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교원 1인당 학생 수, 교수 1인당 국제 논문 발표 수 등 우수한 교육환경과 수준 높은 교수진이 간호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7년간 국가고시 합격률이 100%에 달하며, 인하대병원과 BIG5 병원(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의 취업률이 90%에 육박해 4년 연속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간호학의 경우 임상 전공 실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하대 간호학과는 세계적 수준의 인하대병원을 포함해 인천지역의 보건소, 치매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및 다양한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효과적인 산·학·연 협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하대 간호학과는 인천의 명문사립대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조인숙 학과장은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노인인구의 건강문제에 대한 효율적인 간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인하 노인 간호 연구센터’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치매노인관련 간호에 주 초점을 맞추어 환자와 그 가족 분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질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인하중독 연구소를 통해 포괄적인 중독 예방 및 치료 재활 방법을 연구하고 중독자들의 삶의 질 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자신의 연구를 통해 의료 실무에 효율성을 더해주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안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하는 조인숙 학과장. 그가 22년 동안 추구해온 열정 가득한 모습이 인하대 간호학과 학생들에게도 전해져, 사랑과 봉사 정신이 바탕이 된 세계적인 간호전문인들이 탄생하길 응원해 본다.

 

▲인하 노인 간호 연구센터 ⓒ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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