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건축사가 제시하는 공사 문화의 새 패러다임
베테랑 건축사가 제시하는 공사 문화의 새 패러다임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11.2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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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베테랑 건축사가 제시하는 공사 문화의 새 패러다임

 

집의 노후화 된 기능을 개선하고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공사와 리모델링, 인테리어 시장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목적과 달리 공사 후 하자가 발생하거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되레 골칫거리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도 현실이다. 실제 2017년 기준 국내 주택 수리 및 인테리어 설비 건으로 신고 접수된 피해사례는 5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걱정 없이 공사 간단히 끝내기, ‘더공’

국내 공사와 리모델링, 인테리어 업계는 표준화된 가격 정책이 부족하고 분쟁이 발생했을 때 구체적인 기준이나 가이드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받아 왔다. 더욱이 업체의 시공능력이나 평판 등에 대한 정보도 부족해 거래의 안전성과 투명성에도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관련 지식이 많지 않은 소비자들은 공사 중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보라공사는 ‘걱정 없이 공사 간단히 끝내기’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공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더공’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그들은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공사업체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함께 상생하며 업계 전체의 문화를 개선시키고자 한다. 무엇보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건축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더 기대가 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석 대표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운영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했는지 전해준다면?

“건축사로 활동하며 그간 대규모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감리하면서 그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아왔다. 그렇게 30여 년간 건축이라는 한 우물을 파왔는데, 그저 노쇠화하지 말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융합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침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다가오며 IT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자 보라공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어떤 문제의식 속에 ‘더공’을 개발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지인의 부탁으로 낡은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게 되었는데, 공사업체들과 몇몇 마찰이 발생했다. 전문가인 나조차도 공사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데, 정보의 비대칭성에 노출된 일반 소비자들은 하자나 계약불이행, 부실공사 등 더 많은 문제를 겪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를 플랫폼을 통해 해소하자는 목적을 갖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2년간 전문지식을 쌓고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하며 공사플랫폼 서비스인 ‘더공’을 만들게 되었다”

 

 

보라공사는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공사업체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더공’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보라공사
보라공사는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공사업체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더공’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보라공사

 

‘더공’에 대해 소개해 달라

“더공이 지향하는 가치는 ‘걱정 없이 공사 간단히 끝내기’이다. 플랫폼 내에서 소비자가 간편하게 자신에게 필요한 공사를 신청하면 플랫폼과 공사업체가 판단해서 견적을 제시하고, 공사가 결정되면 진행 과정을 상세히 기록해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어떻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업체가 플랫폼에 입점하는 개념이 아닌 실력과 양심을 갖춘 선별된 업체만 들어오도록 한다는 점이다. ‘더공’이 소비자와 공사업체 가운데서 단순히 중개만 하는 것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공사 문화 전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자 한다”

 

어떤 긍정적인 영향이 창출될 거라 보는지

“사람들이 공사나 리모델링을 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부작용 때문에 그 과정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더공을 통해 소비자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업체 역시 자신의 작업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고 플랫폼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김석 대표는 플랫폼이 단순히 중개만 하는 것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공사 문화 전체를 개선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라공사
김석 대표는 플랫폼이 단순히 중개만 하는 것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공사 문화 전체를 개선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라공사

 

기업 경쟁력에 대해서도 전해준다면?

“그동안 건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문제에 마주해왔고, 그럴 때 마다 이를 단순화시켜 핵심적인 부분을 찾아 해결하는 등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누구보다 공사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체와 소비자 모두를 고려한 플랫폼 개발이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공사 지식과 정보들을 제공하는 공사전문채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자 한다”

 

창업가로서의 철학도 궁금한데

“우리의 본질이자 철학은 ‘나아가다(progress)’이다. 개인적으로도 건축사로서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고 싶은 마음에 창업을 시작하게 된 셈이고,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내가 가진 지식들을 모아 세상에 가치를 더할 자랑스러운 유산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업의 계획과 비전을 제시해 달라

“단기적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플랫폼을 론칭할 것이고,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소식들을 전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별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해 인공지능이나 증강현실 등의 기술이 가미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구상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공사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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