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향기생활’을 도와드립니다”
“슬기로운 ‘향기생활’을 도와드립니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11.2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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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슬기로운 ‘향기생활’을 도와드립니다”

 

기분 좋은 향기를 맡으면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은 물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도 심어줄 수 있다. 또한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와 같이 향기를 약으로 사용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불면증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외에도 향기의 효과는 훨씬 다양하다. 이로 인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공간에 향을 불어넣어 심리적 치유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국내 대표하는 향기 브랜드로 성장할 터

향기를 품은 가장 기본적인 제품은 향수이지만 최근에는 캔들이나 디퓨저 등 실내 공간에 향을 입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홈 프레그런스(Home fragrance)’ 제품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곳에서 향기 본연의 역할 이외의 것들도 함께 수행하는 기능성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아러바웃을 이끌고 있는 류민아 대표는 방향제 기능을 가진 차량용 졸음운전방지 디바이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가이다. 단순히 향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류 대표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대학에서 향장학을 전공하고 학사 연구원 생활을 하며 프리랜서 조향사로 활동했다. 향기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창업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향이 가진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아러바웃을 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제품 개발에 매진 중이다”

 

어떤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지 회사를 소개해 준다면?

“아러바웃은 보이지 않는 향을 디자인하는 맞춤형 향기 개발 기업이다. 그동안 방향 제품을 비롯해 섬유 탈취제인 드레스 퍼퓸 등의 라인업을 구축해놓았는데, 리브랜딩 과정을 거쳐 자사몰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된 고유의 향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이 가능하도록 컨설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고, 다양한 교육활동도 진행 중이다”

 

차량용 방향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는데

“그렇다. 현재 대쉬보드나 환풍구에 설치하는 차량용 방향제 ‘밀리’를 개발하고 있다. 단순히 실내 공기를 맑게 하기 위한 목적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디바이스이다. 보통 운전 중 졸음이 밀려오는 건 휴식부족의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차량 내부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져 호흡이 느려지거나 근육이 이완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측정해 경고등과 경고음이 켜져 시청각적으로 운전자에게 환기하도록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류민아 대표는 아러바웃을 국내를 대표하는 향기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러바웃
류민아 대표는 아러바웃을 국내를 대표하는 향기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러바웃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사실 향기 제품은 공산품에 가까워 일반인의 접근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화학물질을 주원료로 인공적으로 조합해서 만드는 것이기에 관련 전문성은 필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동안 깊이 있는 연구 활동도 했고 프리랜서 조향사로도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미적인 부분 이외에 기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싶다”

 

창업가로서의 철학도 전해준다면?

“수평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항상 즐겁게 일하고자 한다.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의 마음이 밝아야 이를 통해 향기를 체험하게 되는 소비자 역시 기쁜 마음을 갖게 될 거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조향사로서 아러바웃의 제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순간을 향기에 담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아러바웃의 계획과 비전이 궁금하다

“단기적으로는 자사몰 구축과 퍼퓸 및 밀리 제품의 크라우드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발판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며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향기 브랜드로 성장해 더 많은 것을 환원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들을 소개해 준다면

“스타트업을 이끌면서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 속에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창업가분들을 비롯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비롯한 각 기관과 센터의 매니저님과 코치 및 교수님, 그리고 창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언제나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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