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一葉知秋, 조금은 특별한 庚子年의 가을
一葉知秋(일엽지추), 나뭇잎 하나가 떨어짐을 보고 가을이 옴을 안다고 했던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을 보고 있나니 계절의 변화가 온몸에 전해진다.
우리가 은행나무에 대해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이 있다. 은행이 장수의 상징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그 비결에 대해서는 생소할 것이다. 은행나무 잎에는 항균 성분이 많고 열매에도 독성이 있어 잎과 나무, 열매에 벌레가 꼬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은행 열매의 냄새 때문에 사람을 제외한 모든 동물은 은행 열매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자가 은행나무에 대해 소소한 정보를 전하는 이유는 ‘일상에서의 특별함’을 전하고자 함이다. 여느 해처럼 길가에는 무수히 많은 은행나무가 있고, 가을이 무르익으면 길거리에 은행 열매 냄새가 진동하는 것을 무심코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 젖어 우리네 주변의 흥미로운 사실을 너무 쉽게 지나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도 가을은 오겠지만 2020년의 가을은 마지막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맞는 가을 역시 마지막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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