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Special Interview] 배우 지현우
[이슈메이커_ Special Interview] 배우 지현우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10.28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마음의 온도 잃지 않는 아티스트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공감의 힘을 믿게 해준 작품
장기전에 돌입한 코로나 사태로 점차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특히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며 미디어 접촉 시간 역시 늘어났다. TV 시청이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든 우리는 예전보다 많은 시간을 미디어 콘텐츠와 함께한다. 즉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콘텐츠 속 배우들과 소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이 유명 배우인지 무명 배우인지는 중요치 않다. 배우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캐릭터에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며 자신의 삶을 투영하고 대리만족하게 된다. ‘코로나 블루’ 역시 배우들의 명품 연기 속에 잠시 멀어진다. 이처럼 대중에게 울림을 전하고 공감을 선사하는 직업이 ‘배우’다.
 
최근 종영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바라지만 부담스러운 상황은 피하고 싶고 자유는 누리되 외로운 건 싫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코리빙 하우스 속 힐링 스토리를 그려낸 로맨스 드라마다. 지상파 드라마가 아니었기에 시청률이나 대중의 관심은 다소 떨어졌지만, 드라마 덕후 사이에서는 로맨스 명작이라는 호평 속에 마무리된 작품이다. 특히 해당 드라마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차강우’ 역을 맡은 배우 지현우는 로맨스 장인답게 작품 내내 마음 따뜻한 연기로 공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 남주’로 다가갔다. 이번 드라마로 다시금 로맨스 장인의 진가를 알린 배우 지현우의 종영 소감과 향후 행보를 이슈메이커가 함께해 보았다.
 
종영 소감을 전하자면
”드라마가 끝난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차강우를 연기하며 나에게도 큰 위로가 됐고 강우로 인해 저 역시도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우리 드라마에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고 끝까지 시청해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코로나 19 확산 속 드라마 제작 환경의 변화가 있었나
”촬영 장소의 제약이 많았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데이트 장면도 예전이면 일산 호수 공원 등 흔히 촬영했던 장소들에서 전혀 촬영할 수 없었다. 최대한 사람이 없고 규모가 작은 곳이라도 내용이 전달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촬영해야 했다. 덧붙여 배우로 활동하며 수많은 작품을 마쳤지만 종영 파티를 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드라마 시작 당시에도 별도의 회식이 없었고 이러한 소소한 재미들이 사라진 점은 아쉬웠다. 그래도 코로나 사태 속에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안전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하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이번 드라마는 이전에 ‘소울메이트’, ‘안녕 프렌체스카’ 등을 집필한 조진국 작가님의 작품이다. 일련의 드라마처럼 자극적 소재나 막장, 악역 등이 없었다는 점이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다. 요즘 외부적인 상황으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자극적인 작품보다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당연히 자극적이지 않아 심심할 수는 있지만, 그 심심함이 건강함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역할을 위해 직접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안다
”제가 맡은 차강우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였기에 직접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직접 환자가 되어 상담받을 때의 기분을 느껴보며 의사에게 어떤 점을 바라는지도 생각해 봤다. 더욱이 병원을 예약하면서 깜짝 놀란 부분은 환자가 많아 예약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병 하나씩은 있고 생각보다 많은 이가 정신과를 찾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현대인이 세상과 소통하기 힘들어져 이러한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 같다. 저 역시도 당시 별다른 상담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 마음 편히 내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평온해졌다. 이러한 경험을 캐릭터에 녹여내고자 했다.“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이나은 역을 맡은 상대 배우 김소은과의 캐미는 어땠나
”소은이는 워낙 연기 경력이 오래됐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기에 호흡은 드라마 시작 전부터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은이는 등장 장면도 많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 끝까지 잘 마무리해줘서 고맙다. 특별한 캐미를 발휘하기보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별 어려움 없이 작품을 마무리했다.“
 
로맨스 장인으로서 러브라인을 표현하는 노하우가 있는지
”현장에서 최대한 회를 많이 하고자 한다. 어떤 느낌이 좋을지 리허설도 최대한 많이 하며 촬영에 들어가면 상대방에게 집중해 모든 감각을 열고 임한다. 로맨스는 물론 다른 장르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잘 전달해야 시청자와의 공감을 이룰 수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의 노출신이 팬들에게 화제였다
”사실 1회 말고는 노출신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아니 없었다. 그래서 이후에는 마음 편하게 촬영에 임했는데 촬영 막바지도 다시 노출 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전에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가 있어 편하게 먹고 살을 찌우는 중에 그 소식을 접해 어떻게 하지라며 이른바 멘붕이 왔다. 그래도 촬영이 다가올수록 에라 모르겠다 촬영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다행히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어느새 촬영장에서 선배급 연기자가 됐는데 부담은 없었나
”이번 드라마 촬영 전에 고두심 선생님과 영화 ‘빛나는 순간’을 촬영했다. 선생님과 함께 작품을 하며 나도 저런 배우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할 정로도 주변 분들을 잘 챙겨주셨다. 화가 날 법한 상황에도 이해하셨기에 저는 옆에서 많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번 드라마에서는 제가 어느덧 후배들을 이끄는 상황이 되니 책임감도 컸다. 고두심 선생님께서 하셨던 모습들을 떠올리며 후배들을 챙기고자 했다.“
 
이번 드라마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드라마 제목도 참 잘 지은 것 같다. 저 역시도 외로움은 싫어하지만 자유롭고 영혼을 꿈꾸기에 이번 작품이 더 와닿았다. 특히 주위에서 한 명쯤은 있을 것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도 자신의 얘기라며 공감하는 분이 많았다. 캐릭터 각자의 성장 드라마일 수도 있다. 저 역시도 이번 작품으로 스스로에게 좋은 말을 자주 해주니 개인적으로도 잘 치유된 기분이었다.“
 
어느덧 결혼을 생각해야 할 나이다
”아직은 모르겠다. 집에서도 형과 저에게 전혀 압박이 없다. 반대로 결혼하신 기자님께 여쭤보고 싶다. 결혼하면 마음껏 여행을 다닐 수 있나요? 주변의 지쳐 보이는 친구들에게 여행을 권하면 ‘결혼해 봐라 그런 말이 나오냐’라는 핀잔을 듣는다. 아직 결혼해 보지 않아서 그런지 공감은 되지 않는다. 나도 가고 와이프도 보내주면 좋지 않을까? 저는 결혼을 하더라도 혼자 있는 시간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최근 예능에서도 색다른 매력은 선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전 담당 PD님과 미팅 당시 ‘저 이런 사람인데 출연해도 될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워낙 말도 없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니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생각에서였다. 그런 모습도 좋다고 해서 촬영에 임했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니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성향이 저와 맞고 배우로서 연기나 작품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예능 출연도 염두에 둔다.“
 
배우와 가수 중에 선택하라면
”어느 하나를 택하고픈 마음은 없다. 대중에게는 지금 배우 이미지가 강하지만 더넛츠 활동도 그렇고 연기보다 음악을 한 시간이 더 길다. 앞으로 2, 3년은 어느 하나에 올인하기보다 같이 가지 않을까 한다. 음악을 하는 이유는 개인적 만족도 있지만 연기도 음악도 대중에게 알려져야 사랑받고 활동할 수 있다. 그렇기에 올 초 밴드 ‘사거리 그 오빠’를 결성한 것도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사거리 그 오빠로 활동 당시 음악 프로그램도 출연한 것으로 안다
”회사에서는 말렸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고 피력했다. 저희는 괜찮았는데 오히려 음악 방송 제작진들이 민망한지 저희를 볼 때면 웃더라(웃음). 오랜만에 음악방송에 나가니 예전 더넛츠 할동 당시 함께했던 동료들은 아무도 없더라.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다. 후배 가수들이 불편할 수도 있었겠지만, 대기실을 돌며 먼저 인사를 다니기도 했다. 그러고 나니 그다음 주에는 후배들이 먼저 인사 오더라(웃음). 서로가 불편한 상황일 수 있지만 그렇게라도 어린 친구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에너지를 함께하고 싶었다.“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라이언하트 엔터테인먼트
 
 
유독 여성 팬이 많다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주위 남자 친구들도 여성 팬이 왜 저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어쩌면 장동건 선배, 원빈 선배분들은 너무 조각 같은 외모라 말을 걸기도 어렵지만, 저는 전체적으로 흐릿하게 생겼다고 본다. 공격성이 덜해 보이며 물지 않을 것 같은 편안함? 만만함이 인기 비결이 아닐까? (웃음)“
 
앞으로의 행보를 전하자면
”배우로서 순수함을 잃지 않고자 한다. 어떤 대본이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려면 때 묻지 않은 아이의 순수함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한가지 더하자면 아등바등 하루를 버틴다는 마음보다 그냥 오늘 하루 잘~살았다는 마음으로 살고자 한다. 사소한 것에 기쁨을 찾고 싶다. 20대에는 미래의 두려움이 없었지만 30대 초반을 돌이켜 보면 두려움이 많았다. 나를 찾으려 과거를 회상하니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큰 계획 큰 뜻을 두고 사는 것도 좋지만 지금을 잘 즐기면서 살 수 있길 바라며 그렇게 노력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2-2276-1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이슈메이커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신진민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