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전성시대, 틱톡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틱톡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10.2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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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틱톡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바야흐로 1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다. 인터넷만 된다면 누구나 혼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유통시킬 수 있다. 어떤 플랫폼을 활용할지는 크리에이터의 판단에 달렸다. 한동안 유튜브에만 몰입했다면 최근엔 틱톡(Tik Tok)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업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것이 익숙한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플랫폼인 틱톡은 이른바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필수 툴로 자리 잡았다. 이제 겨우 인스타그램이며 유튜브에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틱톡은 또 뭘까 싶어 막막하다면 최근 틱톡과 공식 MCN을 체결한 두호컴퍼니를 주목해보자.

 

 

임두호 두호컴퍼니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임두호 두호컴퍼니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틱톡과 공식 MCN 체결

두호컴퍼니(DOOHO COMPANY)는 크리에이터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이다. 쉽게 말하면 크리에이터와 광고주를 연결해 주는 광고 대행업 회사다.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관리하며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을 한다. 주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패션과 뷰티 분야 브랜드 제품 홍보나 음원 바이럴, 챌린지 마케팅을 진행한다. 예컨대 브랜드 홍보용 제품을 인플루언서가 증정받아 제품의 장점 등 사용 후기를 틱톡 내 영상이나 챌린지 등으로 포스팅한다. 브랜드와 관련된 해시태그 챌린지 이벤트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브랜드와 유튜버를 매칭해 특정한 기간 동안 프로모션을 진행해 세일즈 콘텐츠를 생산하기도 한다. 일종의 기획전 형식이다. 브랜드의 성격과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브랜드 영상을 제작하는 PPL도 있다. 함께 협업하는 크리에이터만 50여 명에 이른다.

 

두호컴퍼니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성장하는 만큼 이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에게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될 때 사용자들이 보다 질 좋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증가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상품을 모바일에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공지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방송을 진행하는데 실시간으로 제품을 노출하고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두호컴퍼니는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과 공식 MCN을 체결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은 틱톡의 공식 MCN 인증을 받기 위해 틱톡 측과 여러 가지 프로젝트와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번 체결로 두호컴퍼니는 데이터 기반의 크리에이터 매칭을 통해 틱톡에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챌린지와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두호컴퍼니 임두호 대표는 “틱톡 내의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과 큰 방향성을 잡고 함께 전 세계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기에 틱톡의 공식 MCN이라는 타이틀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유튜브와는 다른 결을 보이고 있는 틱톡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호컴퍼니 소속 크리에이터. (좌측부터 후니언, 서미녀, 케지민, 빛날윤)
유튜브와는 다른 결을 보이고 있는 틱톡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호컴퍼니 소속 크리에이터. (좌측부터 후니언, 서미녀, 케지민, 빛날윤) ⓒ두호컴퍼니

 

유튜브와 다른 문법…15초에 승부

임두호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친구들과 함께 푸드트럭 창업에 도전하며 영업과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고,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는 잇는 플랫폼 회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인플루언서 시장에 눈을 뜨게 됐다. 뷰티 분야 MD로 일을 하며 다양한 분야로 영업을 하다 보니 인플루언서와도 친분을 쌓게 되면서 관련 인프라를 폭넓게 구축할 수 있었다. 특히 인플루언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임 대표와 연령대가 비슷하다 보니 이들의 고충과 어려운 점 등을 친구처럼, 때로는 형, 오빠, 동생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서 진심으로 대했다.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고, 자신 역시 힘들 때 이들에게 여러 고민을 털어놓다 보니 신뢰 있는 관계가 형성됐다. 짧은 시간에 스타트업에서 업계의 생리를 이해하고 인플루언서와 가까워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플루언서 시장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서게 됐다.

 

물론 창업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초기에는 사무실을 얻을 비용조차 없어서 카페를 전전했다. 집에 와도 쉴 수가 없었고 항상 일 생각만 가득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우울감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 날도 많았다. 그때마다 친분이 있었던 유튜버나 틱톡커들이 힘이 됐다. 임 대표보다 나이는 어려도 앞서 크리에이터 시장을 경험한 이들의 진심 어린 응원의 한마디가 크게 도움이 됐다.

 

이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두호컴퍼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임 대표가 직접 모든 인플루언서와 소통한다는 점이다. 이들의 어려운 점이나 고충을 직접 듣고 이해하면서 이를 즉시 반영해나간다. 이는 ‘앞뒤 재지 말고 일단 해보자’라는 그의 가치관과 일맥상통한다. 이것저것 재고 따지다 보면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이 생기고 도전조차 할 기회를 잃게 마련이다. 임 대표는 “일을 할 때는 일단 해보고 안 되면 전략을 바꾸거나, 될 때까지 다양한 도전과 노력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라며 “이는 작은 기업이지만 리더로서 기업을 이끌고 나갈 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두호컴퍼니는 틱톡을 발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인플루언서들도 자신들이 생산해내는 콘텐츠가 단순한 재미 위주의 콘텐츠를 넘어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게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 때문에 두호컴퍼니는 뷰티에 집중된 콘텐츠를 패션, 잡화, 이너뷰티, 식품 등의 브랜드로 확장해 나가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와 인플루언서가 서로 확실하게 매칭될 수 있도록 공고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끝으로 임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있기에 두호컴퍼니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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