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Cover Story]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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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10.2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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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여정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이다. 기존 우리가 생각했던 재벌 회장님의 모습이 아닌 한층 젊어진 재계 총수들의 등장에 기대와 우려도 공존한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와 기업규제 강화 등 연이은 악재 속에 이들 3세 혹은 4세 경영인들이 선보일 리더십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신임 회장 취임 메시지 통해 그룹 혁신 지향점 밝혀

현대차그룹 역시 20년 만에 총수가 바뀌며 ‘정의선 시대’의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월 14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같은 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 보고가 이뤄졌다. 각 회사 이사회는 이번 안건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입장이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을 출범 10년 만에 세계 5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시키며, 글로벌 자동차산업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정몽구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정의선 회장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현대차그룹과 정 신임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총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새로운 장(New Chapter)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코로나 19는 물론 다양한 요인으로 불확실한 작금의 경영환경을 극복하며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한다는 그룹 철학 아래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취임 소식이 전해지고 곧바로 정의선 신임 회장은 전세계 그룹 임직원들에게 밝힌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필두로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무엇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피력했으며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평소 지론인 고객 존중, 고객 행복이라는 가치의 새로운 창출의 당위성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정 회장은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고객의 가치를 인류로 확장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의중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 회장은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준비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여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며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정주영 선대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기업가 정신 이을 것

이번 취임 메시지에서 정의선 회장은 나눔을 통한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변화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들을 전 세계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는 정 회장의 메시지는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사회의 다양한 이웃과 소중한 결실을 나누고, 이웃과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소신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활동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이바지하며 다시 그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은 수평적 소통과 자율을 기반으로 그룹 체질 개선과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 구현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전세계 사업장의 임직원 모두가 ‘개척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룹의 성장과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다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의 귀중한 역량이 존중 받고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선 회장은 범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두 분의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그룹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으로의 동참을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한편, 정의선 회장은 1999년 현대차 입사 후 2002년 현대차 전무, 2003년 기아차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거쳐 2018년부터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기아차 사장 당시 디자인경영으로 기아차를 흑자로 전환했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성장을 이끌었으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 안착시켰다.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은 2년여 동안에는 그룹의 미래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세계 최고 완전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합작 기업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하는 한편, 다양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업,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차량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을 통한 수소 생태계 확장도 견인해 왔다. 특히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 같은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를 가속화했다.

 

이에 앞서 정몽구 명예회장은 최근 회장직 사임의사를 밝히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아 엄중한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혁신 주도를 당부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그간 정의선 회장 체제를 통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정몽구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 명예회장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육성했으며, 2010년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톱 5업체로 성장시켰다. 품질경영, 현장경영, 글로벌경영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자동차 전문그룹을 출범시키고 자동차 부품산업과 소재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건설,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춰 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정의선 회장의 취임은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하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며,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3세 경영인 시대 도래

일제 강점기와 6·25를 겪으며 폐허가 된 대한민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등 재계 1세대이자 창업주들은 어느덧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들에 이어 얼마 전까지도 대한민국 경제를 호령했던 이건희 회장, 정몽헌 회장 등 대기업의 2세 경영진 역시 건강 악화 등의 이유도 대부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제 주요 대기업 총수는 대부분 3세 혹은 4세 경영 시대를 맞이했으며 이들의 나이 또한 1970~80년생으로 젊어졌다. 주요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창업주와 2세 경영인의 기업 운영 철학에 있어 같지만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 본격적 3세 경영 시대를 맞이하며 그 간극은 커질 수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재벌 2세는 창업주와 회사의 성장 과정을 고스란히 함께했으며 혹독한 경영 수업까지 받았기에 수직적 상하관계와 수평적 동업의식의 공존했다. 그러나 3세 경영인부터는 살아온 환경 자체가 다르다. 이른바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은 어려서부터 풍요로운 삶과 외국 유학 등으로 글로벌 마인드와 인적 네트워크를 완성 시켰다. 국가와 임직원 등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보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고자 한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대기업 간의 적극적 교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의 권위주의적 모습을 떨치고 상대 기업의 오너와 만나 사업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거침이 없다. 더욱이 이들 3~40대 총수들은 조직문화 개선은 물론 권위와 신비주의를 내려놓고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재계 관계자들 역시 젊은 총수들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시하며 “기업 총수의 세대교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경제의 새 지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3~4세 경영인들이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은 잇되 변화된 시대를 맞아 새로운 경영과 성과,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힘 써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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