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알루미늄 분야 고급인력양성으로 국가 전통산업 이끈다
철강, 알루미늄 분야 고급인력양성으로 국가 전통산업 이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0.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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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철강, 알루미늄 분야 고급인력양성으로 국가 전통산업 이끈다
 
 
사진=임성희 기자
사진=임성희 기자

 

금속 소재 산업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주력산업을 성장 견인해 오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산업이다. 그만큼 국가발전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지만 4차 산업혁명 시기를 겪으며 그 틈새를 좁히지 못해, 청년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여전히 국가발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양성사업단. 이제 3년 차를 맞은 충청권 한준현 센터장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역산업은 지역인재가 맡는다
고부가 금속소재 전문인력양성사업은 훌륭하고 적합한 인재를 영입하려는 기업의 필요성과 좋은 기업에 졸업생들을 취업시키고자 하는 학교의 의지와 노력이 맞물려 탄생한 사업이다. 이에 한국철강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체 사업비의 40% 정도를 본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부담한다. 그만큼 기업이 인재를 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한준현 센터장은 “산업체 수요 대비 금속공학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대학교 및 전공 교수의 급감과 ICT와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관련 분야로 인재들이 몰리다 보니, 금속소재산업 기업의 구인난이 점점 심화하고 있습니다”라며 “학교나 저희가 볼 때는 안타깝죠. 금속소재산업 기업들이 대기업들이 많은데, 일자리가 있음에도 사람이 없어 제대로 매칭이 되지 않으니까요. 이에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어 금속소재산업의 고부가 첨단화 및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핵심소재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해 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충청권센터는 철강·알루미늄에 특화돼 있는데, 충남 당진에 국내 굴지의 철강산업단지(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가 조성되어 있고 대전, 논산, 세종에 알루미늄 전문기업(알루코, 동양AK코리아 등)이 포진되어 있어 전문인력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높다. 한 센터장은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한다면 지역에서 키운 인재를 지역산업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사업이 될 것입니다. 충청권센터는 충남대가 거점대학으로 있고 한밭대가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2018년도에 시작해 올해로 3년 차를 맞으며 첫 졸업생을 배출해내 앞으로 졸업생들의 활동에 더 큰 기대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들이 기업체에서 잘 자리 잡는 모습만큼 후배들의 동기를 유발하는 게 없을 것 같아요. 첫 졸업생들이 길을 잘 닦아주리라 믿습니다”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취업도 일사천리
센터는 철강·알루미늄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는 취업 시 가산점을 준다. “기업들에 설문해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과목들로 철강·알루미늄 특화 교육과정을 만들었습니다. 이 교육과정이 본 센터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에 덧붙여 한 센터장은 센터가 인턴과정보다 더 끈끈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현장 수요형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는 기업의 담당자와 학생을 연결해 기업에서 정말로 필요한 내용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학위과정에서부터 기업의 생리를 이해하게 되고 인맥을 쌓을 수 있게 되면서 취업 후 기업적응이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 또한, 산학중점 교수들이 기업요청 시 단기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운영해 기업체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팬시한 사업들이 주목받다 보니 금속소재 분야는 고루하다는 생각에 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집니다. 금속소재 분야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산업의 뼈대를 이루는 산업입니다. 기업은 우수한 전문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학교는 유망기업에 취업 필요성을 느끼는 상황에서 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서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관심을 두고 사업에 참여하면 좋겠어요. 인기가 많고 변화가 빨라 성공 가능성이 낮은 분야보다는 오랫동안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금속소재산업에 관심을 두는 것이 현명한 생각이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합니다”
 
“기업, 학생, 정부 모두 윈윈하는 사업 되길”
기업지원 비율이 높다고 하지만 정부 지원도 상당 부분 있으므로 국민의 세금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 한준현 센터장의 생각이다.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뽑고 학생들도 좋은 곳에 취업해 꿈을 펼치고, 정부는 고용창출과 경제발전 모두를 이룰 수 있는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으로 안착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사업단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설 테니 기업들도 지속적인 인재채용으로 선순환을 도왔으면 합니다” 제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인터뷰 내내 그의 말속에서 묻어나왔다. 좋은 길이 있는데도, 그 길을 보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는 그의 마음은 센터장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5년 사업 이후 후속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기에, 앞으로 사업단을 통해 지속해서 금속소재 전문인력이 양성되리라 생각한다. 충청권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충청권 기업에서 활동하며 지역경제발전, 더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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