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신곡 'MA melody'로 돌아온 가수 김정민
[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신곡 'MA melody'로 돌아온 가수 김정민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07.16 19:09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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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원조 록스타의 귀환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건강한 웃음과 진정한 소통
2015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시청자에게 노래로 깊은 울림과 재미를 전해주는 미스터리 음악 쇼 ‘복면가왕’, 기자 역시도 애청자로서 복면가왕의 출연진을 맞추고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한 주를 마무리한다. 7월의 첫 주말 역시 여느 때처럼 복면가왕을 시청하던 기자의 입꼬리는 어느새 슬며시 올라갔다. 오징어 가면을 쓰고 열창을 하는 가수가 누군지 바로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특유의 본인 창법을 숨기려 노력했지만, 그의 노래와 함께 자라온 팬들에게 이는 전혀 낯설지 않았다. 오징어 가면 속 주인공의 정체가 공개됐고 기자의 예상처럼 그는 바로 90년대 최고의 록스타이자 인기 가수였던 김정민이었다.
 
1994년 데뷔 앨범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대중에 알린 가수 김정민. 그는 2000년대 초반까지 ‘슬픈 언약식’, ‘비’, ‘마지막 약속’, ‘굿바이 마이 프렌드’, ‘붐붐붐’, ‘예스터데이’, ‘정상에서’ 등 나열하기조차 힘든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전매특허인 목을 긁는듯한 거친 목소리로 그는 누구나 한 번쯤 따라 해봤을 법한 국민 성대모사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원조 꽃미남, 원조 록스타로서 1990년대 후반은 누가 뭐라 해도 김정민의 시대였다.
 
밀레니엄 시대 이후 갑작스러운 가요 산업의 변화로 영원할 것 같던 그의 인기도 가수 김정민의 목소리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비록 그의 노래를 찾는 이들은 줄었지만, 그는 배우와 방송인으로 여전히 대중과 함께했다. 흘러간 옛 스타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함께 공유하고자 했던 가수 김정민. 그가 3년 만에 원조 록스타의 귀환을 알리며 새 앨범을 발표했다.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된 2020년 7월의 어느 날, 강렬한 태양과도 같았던 가수 김정민의 이야기를 이슈메이커가 함께한 이유이다.
 
 
©실버스톤엔터테인먼트
©실버스톤엔터테인먼트

 

3년 만의 새 앨범 축하한다
“사실 이번 앨범이 나오기 전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갑작스레 스케줄에 공백이 생겼고 이전까지 작업하고 수집했던 곡들이 많아 이 기회에 신곡을 발표하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앨범명이자 신곡은 ‘MA melody’는 짙어진 감성과 뉴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직접 작사에도 참여했으며 저와 제 노래를 좋아했던 팬들에게 향수를 자극해 그때 그 감성과 감동을 일깨워주며 떠난 팬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싶었다. 수록곡인 ‘최고의 날’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기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시원한 록 비트와 추억 속에 담긴 멜로디를 회상하며 지금은 잠시 어렵지만 남은 2020년이 최고의 날이 되고자 응원해주고 싶었다.”
 
새 앨범 발표에 부담은 없었나
“햇수로 3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니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더욱이 요즘은 소비패턴이 빠르다 보니 힘들게 만들어낸 창작물도 금방 잊히고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정규앨범을 생각해 봤지만, 싱글 앨범 형태로 1~2곡만 발표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트렌드에 맞을 것 같았다. 준비하고 있는 음악이 많기에 앞으로도 몇 차례 싱글 앨범을 더 발표한 후 그 기회가 된다면 그 음악들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표할 생각은 있다.”
 
 
사진= MBC ‘복면가왕’ 캡처
사진= MBC ‘복면가왕’ 캡처

 

차 안에서 혼자 노래하는 모습의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다
“요즘은 예전처럼 유명 배우들을 캐스팅해 화려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 제작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럴 거면 차라지 진솔한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제가 따로 연습실이 없기에 평소에도 스케줄을 오가며 운전 중 노래를 부른다. 뮤비 속 차량도 제 차량이며 조금 위험할 수는 있어도 렉카차가 아닌 실제로 운전하며 노래했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렇기에 이번 뮤직비디오 연출은 제 이름이 들어갔다. 힘든 하루를 보내며 퇴근길 머릿속에 스치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고자 했고 많은 분이 공감된다며 좋은 평가를 해줘서 다행이다.”
 
가수로서 더욱 활발한 행보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제가 가수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아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지금껏 계속 음악 작업을 해왔고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웃음) 슬픈 언약식 때 제 몸무게가 68kg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언제나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자 노력해왔고 준비가 되어있다. 코로나가 다소 잠잠해지고 공연이 가능한 시기가 오면 바로 콘서트를 준비할 예정이니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JTBC ‘슈가맨 3’ 캡처
사진= JTBC ‘슈가맨 3’ 캡처

 

가수 김정민이 전하는 ‘찐’ 감동
시즌 3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JTBC 예능 ‘슈가맨’. 이는 한 시대를 풍미했다 사라진 가수들을 찾아 이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며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세대 간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었다. 요즘 세대에게 연기자 혹은 방송인으로 기억되던 김정민 역시 올 초 슈가맨에 출연하며 이들에게 자신이 대한민국 원조 꽃미남 가수였음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그 역시도 슈가맨 출연 이후 대한민국 대표 록 보컬리스트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조금 더 음악이 집중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였다는 가수 김정민의 또 다른 음악 이야기가 궁금해 질문을 이어갔다.
 
올해 초 ‘슈가맨 3’ 출연이 화제였다
“몇 년 전에 우연히 ‘서칭 포 슈가맨’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철저히 무명인 어느 가수의 앨범이 우연히 지구 반대편인 남아공으로 흘러가 최고의 인기 앨범이 됐고 사라진 그의 흔적을 찾고자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였다. 우연히 본 영화였는데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잠시 사라진 것 같았던 음악을 향한 열정도 다시 살아났다. 그러고 얼마 뒤 JTBC에서 해당 영화를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이 론칭됐다. 신기한 일이었고 일찍이 출연하고 싶었지만, 프로그램 초기 ‘원히트 원더’를 찾던 프로그램의 취지와 나의 이야기는 맞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시즌 3가 시작되며 섭외 요청이 들어왔고 흔쾌히 응했다. 사전미팅 당시 나는 준비되어있으니 10곡도 부를 수 있다 했지만, 제작진은 전례가 없다며 5곡 정도만 부르는 것으로 조율할 정도로 열정이 가득했다. 요즘 세대에게 저는 후배분들의 성대모사의 주인공 정도만 알려졌거나 심지어 가수인 줄 몰랐던 이들도 많은데 무대에서 제 노래를 처음 듣는 이들의 눈빛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외부 환경을 탓하지 않고 가수로서 음악 작업에 매진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면 언젠가는 개인적으로도 록이라는 장르도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처음 가수 김정민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섰을 때의 기분을 기억하는지
“사실 원래 꿈은 가수가 아닌 연주자였다. 우연히 음반 제작자의 눈에 띄어 가수가 됐다. 여러 번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당시에는 실력이 아닌 외모로 가수가 됐다. (웃음) 사실 지금 데뷔하는 후배들처럼 체계적인 보컬 교육도 받지 못했다. 그렇게 가수가 되고 첫 무대는 박준하 선배의 소극장 콘서트 게스트였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무대에 서면 긴장하지만, 당시에는 연결된 마이크 줄이 떨리는 게 보일 정도로 긴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럼에도 많은 관객이 응원해줘서 힘을 냈으며 ‘이런 게 무대구나’라는 경험을 했고 앞으로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최고 전성기 당시의 기분을 표현하자면
“1집은 대중에게 어느 정도 제 이름을 알렸다면 2집 슬픈 언약식은 소위 대박이 났다. 당시 음반 인기의 척도는 이른바 ‘길보드차트’라 불리는 길거리 음악이었다. 어디길 가던 거리에서는 슬픈 언약식이 울려 퍼졌고 갑작스러운 인기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 우쭐한 마음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있었다. 외국 유명 뮤지션의 공연장에서만 보던 사람들이 환호를 제가 어디를 가더라도 듣게 되니 지금 돌이켜보면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하늘을 걷는 것 같은 기분 속에서도 다행히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잘 지냈다.”
 
당시 대중이 가수 김정민의 노래를 사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처음 대박이 난 슬픈 언약식은 노래 자체가 명곡이다. 당시 발표된 다른 음악과 비교해도 관현악단 수십 명과 함께하는 등 음악의 퀄리티가 달랐다. 비록 잘 다듬어진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저만의 독특한 음색도 인기의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지금도 많은 사람이 제 성대모사를 할 만큼 제 창법이 남다르긴 했다. 마지막으로는 강한 남성미를 표출하는 의상과 이미지가 당대 최고의 인기스타 김정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수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노래를 꼽자면
“자랑은 아니지만, 콘서트를 하거나 무대에 설 때 제가 가지고 다니는 MR만 20곡이 넘는다. 과분하게도 그만큼 많은 제 노래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어느 노래 하나 소중하지 않은 곡이 없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TO YOU’이다. 비록 다른 노래들처럼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는 아니지만, 이 노래는 제 개인사가 담긴 곡이다. ‘굿바이 마이 프렌드’의 오리지널 버전이기도 하며 실제로 당시 결혼을 앞둔 친한 친구가 사고로 먼저 이 세상을 떠나며 느꼈던 감정을 담은 곡이라 더 애착이 갈 수밖에 없다.”
 
본인의 전매특허인 목소리 관리 비법이 궁금하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20년 넘게 노래 연습을 하루라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렇다고 연습만으로는 안된다. 목도 신체의 일부이기에 많이 쓰면 상하고 다친다.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누구보다 몸 관리는 철저했기에 데뷔 당시보다 오히려 목 컨디션이나 소리는 더 낫다고 자신한다. 성대가 타고날 수는 있지만 영원할 수는 없다. 꾸준한 연습과 운동의 병행이 변함없는 목소리의 비법이다.”
 
어려운 시기를 겪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전할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면
“가수는 열 마디 말보다 한 곡의 노래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렇기에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팬들과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번 앨범 수록곡인 ‘최고의 날’로 희망의 메시지를 대신하고자 한다. 초반에도 언급했지만, 이 음악은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끝날때 까지 멈추지 말고 달려. 내가 그랬자나 좋은날이 온다. 숨이 차도 멈추지 말고 또 달려. 최고의 날은 이 순간이니까’라는 노랫말을 곱씹으며 힘든 시간 희망차게 이겨냈으면 합니다.”
 
팬심을 가득 담은 가수 김정민과의 인터뷰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컴백 후 바쁜 스케쥴로 더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그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2020년을 살아가는 김정민이 90년대 최고의 스타 김정민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물으니 그는 “잘해왔고 잘하고 있으며 대견하다. 비록 힘든 순간이 있더라도 앞으로 너를 위한 시간이 더 많이 준비되어있으니 절대로 게으르지 말고 항상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멋진 아빠가 되자”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친 가수 김정민. 자신의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찐’이라고 밝힌 원조 록스타의 귀환이 그의 음악을 기다려준 ‘찐’ 감동과 추억을 전해주길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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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경 2020-07-17 19:06:53
떠났다 다시 돌아온 팬 여기 한명 추가요~

전혜미 2020-07-17 07:20:45
언제나 가수 김정민을 응원합니다. Ma Melody 도 화이팅!!!!

손영옥 2020-07-17 04:33:57
꾸준한 관리와 노력 너무 멋져요
늘 응원합니다.

김경미 2020-07-17 02:44:30
롹엔롤~~~ 그시절 우리가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터프가이 김정민! 당신을 응원합니다!

뚱뚜룽이 2020-07-16 23:55:16
나의 찐가수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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