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노동자 증언대회 열려
코로나19 피해노동자 증언대회 열려
  • 최형근 기자
  • 승인 2020.07.0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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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최형근 기자]

코로나19 피해노동자 증언대회 열려
 
 
ⓒ류호정 의원실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 강은미 국회의원, 정의당 노동본부,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대책위원회 주최로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증언대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증언대회는 블랙기업 쿠팡의 실태를 알리고, 코로나19 피해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쿠팡의 노동현실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증언대회 주최의 시작이었다.
 
이날 자리에는 류호정 의원을 비롯하여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정의당 권영국 노동본부장 장귀연 노동권연구소 소장,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겸 쿠팡발 코로나19 피해 노동자모임 대표 (고건), 쿠팡맨 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지부 쿠팡지부 지부장(정진영), 쿠팡이츠 배달노동자 겸 라이더유니온 조합원 (김영빈) 및 쿠팡 노동자들이 배석하였다.
 
류호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인해 초기대응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쿠팡의 물타기 시도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쿠팡의 물류센터 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사전방역이 철저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음을 재차 강조하였다.
 
증언대회는 장귀연 소장의 쿠팡의 노동과정과 문제점에 관한 발제로 시작되었다. 장 소장은 “쿠팡의 경영 전략은 (중략) 손해를 보더라도 (중략)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중략)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업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쿠팡의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장 소장에 따르면, 쿠팡 성장의 이면에는 쿠팡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 장 소장은 “쿠팡맨을 정규직 직고용한다고 선전하여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였으나 실상은 전혀 다르다”며, 소비자들을 대면하는 배송기사를 제외하고 그 뒷면의 물류센터와 지역 캠프 노동자들은 계약직 혹은 일용직이고, 쿠팡 배송 플렉서, 쿠팡이츠 음식배달 노동자들은 플랫폼 특수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는 쿠팡의 ‘일터 쪼개기’ 고용의 실태를 꼬집었다.
 
이어 2년 간 근무 시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노동자의 근속을 유도하지만, 극심한 노동강도로 인해 산재 사고와 질환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노동환경을 버텨내기 힘들기에 전환율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증언대회에서의 발언을 통해 밝혀진 물류센터 현장의 실제 노동강도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었다. 장 소장에 따르면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감시당하는 것은 물론, 개인별로 설치된 UPH가 10분만 멈추어도 지적을 당하기에 화장실도 쉽게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다.
 
물류센터의 높은 노동강도는 산재사고와 질환도 빈번하게 발생시켜 왔으며, 열악한 작업 환경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건강은 위협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심지어 관리자에 의한 인격모독적 괴롭힘이 성행하는 센터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쿠팡 물류센터 노동환경의 개선 필요성과 특별근로감독 필요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쿠팡배송, 쿠팡이츠 배달노동자들의 노동환경 문제점도 제기되었다. 쿠팡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물량도 증가해왔지만 그만큼 고용을 더 하기보다 기존 배송기사의 노동강도를 높여왔던 노동착취의 실상과, 30분 이내로 선전된 ‘무리하게 짧은 시간’ 내에 배달을 완료하도록 하는 쿠팡이츠의 배달 시스템으로 인해 배달기사들의 안전이 일상적으로 위협받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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