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찬사로도 표현될 수 없다! “이 작품을 만난 순간, 20년 만에 처음으로 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졌다.” (배우 박칼린)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배우 최재림) “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하고 싶었고 그것이 이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 (배우 이정열) 등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소감은 이슈가 될 만큼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이 작품을 만나 느낀 감정들은 훌륭한 음악, 감동적인 드라마라는 평가를 넘어 작품이 가지는 힘을 더욱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이작품은 등장인물들이 어설픈 자기연민의 거품을 걷어내고 스스로를 풍자할 줄 아는 어른스러움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록과 컨트리, 재즈를 넘나드는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3층 높이(6.8m)에 960개의 조명을 장착한 독특한 철골구조물 무대도 이런 세련된 무대미학을 뒷받침해준다. 열두 개 공간으로 분할된 이 무대 곳곳에 배치된 7명의 밴드와 6명의 배우가 유기적으로 빚어낸 역동성과 입체성이야말로 이 작품의 비장의 무기라 할 수 있다.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한 가정.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머니(다이애나), 어머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나탈리),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잡으려는 아버지(댄). 계속되는 아버지(댄)의 노력에도 어머니(다이애나)의 상처는 깊어만 가고 가족들은 힘들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평범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진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며 평범하지는 않아도 그 언저리에 있는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
2011년 11월18일 ~ 2012년 2월12일/ 공연장: 두산아트센터 연강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