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최형근 기자]
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 선출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후보가 선출됐다. 주 후보는 정책위의장으로 뽑힌 이종배(3선·충북 충주) 후보와 4·15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인 총회에서 주 후보와 러닝메이트 이 후보는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결선투표에서 재적 당선인 84표 중 59표를 획득해 29표에 그친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과 러닝메이트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을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우리 당의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것이 급선무다"며 "한명 한명이 전사라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질적인 당내 의사결정 과정 대신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되면 성공하는 풍토를 만들면 가까운 시간 내 국민의 사랑이 돌아오리라 생각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하면 못할 바가 없다"고 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시는 집권할 수 없고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과 손잡고 당을 재건해 수권정당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여의도에 방 하나 얻어서 우리 당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의원님들 의정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