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부동산 판매자와 투자자 잇는 P2P 부동산 지분거래소
전 세계 부동산 판매자와 투자자 잇는 P2P 부동산 지분거래소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5.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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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전 세계 부동산 판매자와 투자자 잇는 P2P 부동산 지분거래소
 
 
임정건 엘리시아(ELYSIA)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임정건 엘리시아(ELYSIA)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투자와 인수의 귀재,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미국의 한 스타트업에 4억 달러를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대상은 현재 기업가치 20억 달러의 평가를 받는 미국 기업 ‘오픈도어’였다. 고질적인 부동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가치를 평가하는 알고리즘으로 신속 정확한 부동산 거래를 홈쇼핑하듯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가 부동산의 미래라는 판단에서 단행된 투자였다. 부동산업계에 불어닥친 ICT, AI, 빅데이터는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블록체인, 부동산 미래를 바꾼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대불황이 번지면 각국 정부가 추가로 발행할 법정화폐의 가치는 휴짓조각이 되고 말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때문에 대체 화폐는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가상자산 기반의 디지털 금융 선진국이 되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기술의 핵심은 블록체인이다. 비트코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끝이 없다.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P2P 네트워크를 통해 ‘적은 자원’으로 ‘분산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사용자 손으로 돌렸다는 데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하나의 시스템을 사용자가 직접 꾸리고 관리하면 시스템 회사에서 가져갔던 이득이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떨어지기 때문에 ‘인터넷 이후 가장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불린다.
 
이 혁명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업계를 뒤흔든 히든챔피언이 있다.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을 전공했지만, 전공보다는 프로그램 개발이 좋아 개발자가 되기를 희망했던 주식회사 엘리시아(ELYSIA/이하 엘리시아)의 임정건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임 대표는 “그동안 부동산이라는 단어는 판매자에게 있어 낮은 환금성과 부분 자산화 불가능성, 높은 판매 수수료, 고금리의 PF 대출, 부자들의 재테크 수단, 복잡한 거래 방식, 투기 수요 창출, 정부 정책 및 국제정세에 따른 급격한 변동 가능성, 장기간의 투자 방식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에 반기를 들고 혁신을 추구한 것이 바로 엘리시아가 꿈꾸는 그림입니다”라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부동산 판매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형태의 거래인 엘리시아 플랫폼은 더욱 간편하고 편리하게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P2P 부동산 지분거래소’로 소수의 권력에게만 집중하던 부동산 시장에 투명성과 편리성, 안정성을 부여해 사용자 중심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리시아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유동화해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유통하는 방식이다. 5천 원부터 누구나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으며 부동산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는 추후 발생되는 임대 수익과 매매 수익을 지분만큼 나눠 갖게 된다. 소유권 자체를 분할 소유하기 때문에 손실 위험도 거의 없다. 이미 지난해 파일럿 투자상품 2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2020년 연간투자 자산규모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매진 중이다.
 
 
엘리시아는 빠른 결단력과 즐기는 사고로 혁신을 추구하며 한 스텝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좌측부터 시계방향 차원준 CSO, 배현오 개발자, 임정건 CEO, 김윤수 CMO, 한희수 디자이너)사진=김남근 기자
엘리시아는 빠른 결단력과 즐기는 사고로 혁신을 추구하며 한 스텝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좌측부터 시계방향 차원준 CSO, 배현오 개발자, 임정건 CEO, 김윤수 CMO, 한희수 디자이너)사진=김남근 기자

 

개미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
2018년 서울대 출신 프로그래머팀과 부동산팀이 만났다. 그해 9월 코엑스 부동산 블록체인 박람회에 출전을 발판삼아 2019년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기까지 엘리시아의 행보는 가히 혁명적이었다. 임정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제대로 쓸 수 있는 분야를 꾸준히 찾았습니다. 수익성과 실용성 면에서 가장 장벽이 높은 것이 부동산이었죠. 탈중앙화를 통해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면에서 큰 의의를 갖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고 밝혔다.
 
부동산 분야의 전문지식을 얻기 위해 부동산 관리 기업 비스컴퍼니(대표 이재곱)와 협업을 펼쳤다. 엘리시아는 플랫폼 개발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책임졌고, 비스컴퍼니는 소싱과 부동산 관리를 담당했다. 하지만 부동산 장벽만큼 높은 법적인 이슈에 봉착하게 된다. 법인은 설립했는데 1년 가까이 법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것이다. 돈을 맡겨 발생시킨 수익을 받아 가는 기존 모델의 부정적인 면 때문에 ‘불법’이라는 인식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하나하나 이해시키며 설득했다. 엘리시아는 투자자가 소유자가 될 수 있게 중계하고 직접 관리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납득시키는 데 1년이 걸린 것이다.
 
“자금의 흐름과 부동산 관련 비용을 블록체인 기술로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바로 엘리시아의 역할입니다. 법인화한 부동산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주식으로 배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품 평가, 취득, 관리, 모니터링, 자산 판매까지의 모든 거래 활동을 관리, 증명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임 대표는 엘리시아의 성장은 개발자에게 달렸다며 새로운 팀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나 환급받을 수 있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투명한 정보를 분석하고 재테크 할 수 있는 엘리시아는 ‘개미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콘셉트로 부동산 시장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인재를 모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상업용 부동산 상품 론칭과 중개 서비스 베타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엘리시아가 제2의 오픈도어로 성장해 세계시장에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신생 프롭테크 기업으로서 유의미한 지표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모두 일당백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이지만 훌륭하고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모여 있고, 일에 대한 의욕과 야망, 그리고 욕심이 누구보다 큰 이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빠른 결단력과 즐기는 사고로 혁신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것이 엘리시아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
 
구성원들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신념이 궁금하다
“너무 큰 이상을 갖고 사업을 하기보다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형태의 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 부동산 시장의 페인포인트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시장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프롭테크/금융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 공공재 블록체인을 실현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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