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사회 현대인의 삶을 파고들어온 탈모
탈모사회 현대인의 삶을 파고들어온 탈모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5.11.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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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현대인의 삶을 파고들어온 탈모


탈모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회적 관심이 필요

 

 

국내 탈모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시민들의 경제력이 증가하며 탈모와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과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탈모 인구 및 예방에 대한 인식증가로 헤어케어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헤어케어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탈모 분야는 2015년 현재 2,600억 원 규모로 2017년 이후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스트레스와 탈모


사전적 의미의 탈모(Alopecia)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져 솜털이라고 표현하는 연모와 달리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피부의학계의 조사에 따르면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모발 밀도가 낮아 한국 성인 남성의 경우 약 5~7만 개의 머리카락이 있다. 피부의학계는 일반인의 1일 탈모량은 전체 모발의 1/1000 수준으로 국내 남성의 자연적인 탈모량은 하루 약 50~70개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피부과를 운영하는 한 의사는 취침 후나 샤워 시 빠지는 머리카락이 백 개를 넘어서면 병의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머리는 유전적인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모낭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치료가 가능하다


2012년에 발표된 ‘성인 남·여의 탈모와 스트레스 자가진단 및 스트레스 영향요인 분석’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탈모는 크게 외적 원인과 내적 요인으로 나뉜다. 이 논문에 따르면 외적 원인은 모자 착용, 비위생적 모발관리, 압력 등에 의한 기계적인 원인과 기온, 대기 압력의 차이, X선과 같은 자연적 원인 그리고 강력한 두발 제품에 의한 화학적 요인 등이 있다. 또한, 내적 요인은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탈모와 호르몬의 과다분비, 유전학적 요인, 스트레스, 식생활, 모발 공해와 대기오염이 있다. 탈모 관련 분야의 권위자인 렌달은 1994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약물 복용이나 다이어트, 흡연, 음주 등 인체의 대사기능을 저하하는 행위에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저술했다. 한편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현대사회에서 비중이 증가한 부분으로 의료 관계자들은 의학의 발달로 호르몬이나 생리적인 원인은 자연적인 회복과 치료가 가능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해결이 힘들다고 전했다. 현대인들이 겪는 과로와 스트레스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신경계통의 이상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한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인 김은숙 씨는 1993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스트레스는 장기간 지속 시 누적되는 속성을 지녀 인체에서 다양한 장애를 일으키며 성인병의 70%의 원인이다’라고 저술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조발성 탈모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청년 탈모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이슈가 됐다. 탈모 클리닉들의 통계에 따르면 탈모증을 지닌 환자는 학생, 사무직 근로자, 주부, 건축업, 서비스업 순으로 분포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스트레스의 방치로 인해 벌어지는 탈모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주장하며 탈모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의 원인을 근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탈모 사회 해결을 위한 노력


최근 탈모는 원인을 제거해 자연적인 회복을 유도하거나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약품, 모발 이식술 등을 통한 의학적 치료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헤어케어 시장이 성장하며 시민들은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치료보다 식이요법을 통한 대체치료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식생활이 스트레스와 함께 탈모의 이차적 요인으로 주목받으며 의료인들은 탈모 해결을 위해 육식보다 채식을 권장하고 있다. 의료인들은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이 곡물과 채식을 위주로 하는 동양인보다 탈모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동물성 지방으로 대표되는 육식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켜 모근의 영양공급을 악화시킨다. 특히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지방은 피지선을 비대하게 만들어 모발의 성장을 막는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달고 짠 맛 위주의 자극적인 식생활도 탈모의 원인이라고 말하며 저 자극 식품을 권장했다.
 

▲탈모가 진행 중인 환자의 두피


부산지역에서 탈모클리닉을 운영하는 전문가는 탈모 치료와 예방을 위해 모발이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펌, 염색 등으로 인한 모발 자극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며 습관적인 드라이는 열에 약한 모발을 자극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은 펌이나 염색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등의 약품이 모발 단백질을 파괴하고 모근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들은 탈모방지샴푸 등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821개 탈모방지샴푸 중 보건 당국의 임상시험 기준을 통과한 제품은 4개로 나머지 제품들은 실제 탈모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 탈모를 치료중인 한 환자는 탈모 치료를 위해 검증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탈모인들을 치료를 위해 정확한 제품을 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탈모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만큼 탈모의 원인 해결과 치료를 위해 시민들과 관련 기관의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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