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커지는 불확실성 대한 경각심 속 ‘희망’ 외쳐
[이슈메이커] 커지는 불확실성 대한 경각심 속 ‘희망’ 외쳐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1.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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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커지는 불확실성 대한 경각심 속 ‘희망’ 외쳐
 
 
ⓒ효자동사진관
ⓒ효자동사진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국내경제의 성장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일제히 열린 신년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은 위기 극복 의지와 활력 제고를 위한 희망을 찾자는 데 입을 모았다.
 
‘확실한 변화’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첫 근무일인 1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대 그룹 총수와 정·재계 및 정부 인사 등 각계각층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년회는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의 열매를 맺어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새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청와대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대한상의에서 열린 것은 경제성장과 활력 제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년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일제히 참석했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과 경제계 및 과학기술계, 종교 및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민간의 역동성 회복’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민간의 역동성 회복’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

 

민간 역동성 회복 제시한 대한상의
다음날인 3일 코엑스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2020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각계 인사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국민소득 3만 달러와 무역 1조 달러를 지켜냈고, 성장과 고용 회복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의 활력이 크게 낮아져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컸고, 대립과 갈등이 일상화되면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는데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우선 과제로 ‘민간의 역동성 회복’을 꼽기도 했다. 박 회장은 “나라 밖으로는 수출길을, 안으로는 투자길을 터 줘야 하는데 해외 열강 간의 패권다툼 등으로 올해도 ‘좁은 수출길’을 전망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관건은 한국경제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기업의 자발적 투자 수요를 창출하는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에 한국경제 구조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협조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020 경제정책 방향’에는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과제들이 많이 담겨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며 “상당수 과제들이 국회의 도움 없이는 이행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신산업과 경제활력 입법과제들은 1월 중에라도 국회를 열어 통과시켜 주셨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은 공히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화두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은 공히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화두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재계 총수, ‘지속 가능한 미래’ 다짐
재계 주요 그룹들도 총수 주재로 시무식을 열고 신년 각오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 대신 김기남 부회장 주재로 시무식을 갖고 100년 기업 실현을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고착화,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 투자·수출에서 소비로의 침체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함께 공유했다. 2020년은 이를 만들어나갈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과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신년회에서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시화하는 한편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계속하겠다”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0년을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디지털 시무식을 통해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그럴수록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공감과 공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내놓는 대신 각계 이해관계자 의견을 경청하며 그룹이 지향하는 ‘딥 체인지’ 가속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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