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전용 어플리케이션 널스노트 베타 서비스 출시
간호사 전용 어플리케이션 널스노트 베타 서비스 출시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11.18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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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간호사 전용 어플리케이션 '널스노트' 베타 서비스 출시
 
 
사진제공=널스노트
사진제공=널스노트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던 널스노트의 오성훈 대표는 당시 ‘리딩널스’라는 이름으로 ‘간호사 공감툰’을 연재했다.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는 내용이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3만이 넘는 팔로워가 생기고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로 상황을 공감하는 간호사들의 사연 제보와 응원이 이어지는 등 반응이 매우 좋았다. 바쁜 업무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도 어렵고, 자칫 실수라도 한다면 환자의 건강과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는 매일이 살얼음판 같은 간호사들의 일상에 많은 이들이 공감한 것이다. “아, 간호사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구나”는 생각이 든 오 대표는 2018년 병원을 그만두고 동료와 함께 창업에 나섰다.

간호사의 극단적인 선택은 누구의 책임일까? 유명 대학병원이나 국공립 의료원, 사설병원을 가리지 않고 ‘태움’이라 불리는 폭력적 문화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간호사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이는 고질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적절한 교육체계나 지원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교육받지 못한 간호사들이 업무에 투입되면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당장 인력 충원이 어렵다면, 간호사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교육을 받고 업무에 적응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널스노트는 이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렇게 매주 60만명에서 150만명까지 도달되는 인스타그램 웹툰 작가로 활동하면서 사연도 받고, 소통하다보니 간호계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품었고, 전국 간호학 강연회(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간호학 멘토링 강연회 총 2000명 이상 진행)를 다니면서 오프라인에서도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비전이 확실해졌다. 그렇게 평소 간호사들이 부정적이고 힘든 인식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8월에는 ‘Nurways With You, 우리와 함께하는 간호사를 존중해주세요.’라는 주제로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간호사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때 간호사들과 약속한 내용이 간호사 인식개선을 위한 컨텐츠 제작, 실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호사 업무능력 향상 및 적응을 돕는 스마트 노트 개발, 희귀 난치성 질환 환아를 위해 지지서명 1명당 1000원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간호계의 분위기가 좋지 않죠,,, 간호사 어플 꼭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도움 되게 해주세요...!!’
‘이런 활동과 간호사를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간호사를 위해 이런 활동을 하는 거 자체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어플도 잘부탁 드리겠습니다!’
(실제 간호사를 위한 활동을 본 구독자들의 댓글)
 
그렇게 약속하고 3달의 시간이 흐른 뒤 결과를 돌아보니 간호사 인식개선 캠페인에 약 1,000명 이상이 응원 인증샷 촬영이 이루어졌고, SNS 도달률이 100만 회 이상, 유투브 크리에이터, 아나운서,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뿐만 아니라 11월 11일 실제 간호사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완료되어 테스트 버전을 출시하였다. 희귀 난치성 환아를 위한 기금도 지지서명 1명당 1000원씩 한국 메이커위시에 전달하여 기부증서를 수여받았다.
 
 
사진제공=널스노트
사진제공=널스노트

 

이번 11월에 베타서비스로 출시 된 ‘널스 노트’는 병원 부서별로 업무 내용이나 교육 자료, 실무 지침서와 같은 내용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침서 같은 것들이 엄청 오래되어서 업데이트가 안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종이로 두껍게, 몇백 페이지씩 되어 있어서 업무 실효성도 없다. 신규 간호사는 모르는 게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걸 자기 교육자(사수)에게 물어보면 혼이 난다. “알려줬는데 왜 모르느냐”는 거다. 혼이 나면 압박감이 심해진다. 그게 변질이 되면 태움이 된다. 그걸 예방하기 위해서 ‘전자 지침서’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앱을 개발했다. 쉽게 말하면, ‘밴드’처럼 부서 사람들이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교육자료 뿐만 아니라, 부서 내 앨범, 공지사항, 근무표, 지참약 조회 등 병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병동 내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꼭 필요했기 때문일까. 11월 11일 실제 베타 서비스 출시 3일만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학병원을 비롯한 1,200명 이상의 현직 간호사 및 간호학과 학생분들이 사용하고 있고, 의학 분야 급상승 랭킹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간호사를 간호하는 간호사, 널스노트 대표 및 팀원들은 간호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 또 그들과 소통하고, 도움을 줄지 기대가 된다.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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