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그리는 신약개발의 미래
AI로 그리는 신약개발의 미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19.11.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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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고수아 기자]

AI로 그리는 신약개발의 미래
 
 
김용상 리퓨어생명과학 대표. 사진=고수아 기자
김용상 리퓨어생명과학 대표. 사진=고수아 기자

 

최근 바이오 업계의 전 세계적 트렌드인 AI 신약개발은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수집해 효율성과 정확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의료진과 체계적인 산학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으로 위암 항암제를 만드는 (주)리퓨어생명과학의 김용상 대표의 행보가 궁금한 이유다.
 
다시 순수해지는 위암 신약개발 위해 잘 갖춘 협업 체계를 구축하다
(주)리퓨어생명과학(이하 리퓨어)은 연세의료원 암병원,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소 등 다양한 국내외 기관들과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체재를 구축한 신생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리퓨어생명과학 설립자 김용상 대표는 “AI 신약개발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임상(Clinical) 및 비임상(Non-Clinical) 데이터 수집이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신약개발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료 경험을 축적한 전문 인력이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올 하반기 리퓨어생명과학은 복약처방과 식이요법 및 운동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비임상 데이터와 함께 국내 위암 전문의 노성훈 원장이 보유한 1만 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갖추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국내 위암 환자에게 특화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이오·제약 산업은 높은 위험성과 수익성이 공존한다.
“신약 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질환과 싸우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일이다. 친척, 지인들을 포함해 제 주변에도 암 투병 하시는 분들을 심심찮게 봐왔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여러 생명들을 구하고, 그들이 겪었던 아픔이 다시 재발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의료 빅데이터를 통한 신약 연구와 개발은 성공을 위한 일이라기 보단 신약 개발에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할 일이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있어 국내 AI 기술 수준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는데?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적기가 아닐까? 실패를 두려워하면 절대 신약 개발 부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없다고 본다. 신약개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고민한다면, 불확실성일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불확실성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AI 신약개발의 강점이다. 강점도 냉정하게 바라보고 함께 협업한다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조금 더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다.”
 
 
리퓨어생명과학이 내세우는 헬스케어 통합플랫폼 UI. ⓒ(주)리퓨어생명과학
리퓨어생명과학이 내세우는 헬스케어 통합플랫폼 UI. ⓒ(주)리퓨어생명과학

 

많은 질병 중에 위암 항암제에 주력하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위암 환자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연히 오름세다. 국내에서 매년 약 3만 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며 이는 암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이다. 신약 개발에 있어 단일 민족 국가의 유전체를 소유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자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를 비롯한 저희 협업 기관도 바로 이 유전적 단일성에 가장 주목하고 있고, 향후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퓨어생명과학을 이끌어나가는 김 대표의 원동력과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며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는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다시 순수(pure)해지자는 의미로 리퓨어(re-pure)를 상호로 채택했고, 이는 환자 또는 아픈 이의 치유를 돕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 저에게 큰 도움을 주시는 연세대학교 정재호 교수님을 비롯해 사업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과 직원들이 원동력이다.”
 
 
김용상 대표와 리퓨어생명과학 직원들이 연세대 공학원 내 화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고수아 기자
김용상 대표와 리퓨어생명과학 직원들이 연세대 공학원 내 화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고수아 기자

 

4차 산업 시대의 리퓨어생명과학의 미래 비전과 5차 산업 시대의 전망을 전한다면?
“단기적으로는 항암제 개발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질환 이력 추적 시스템 및 AI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의료 빅데이터 구축하는 일과 질환의 예측, 예방, 사후 관리 시스템 개발이다. 현재는 양질의 의료 데이터 공유와 순환이 필요한 시점이라 5차 산업의 전망을 규정하긴 이른 감이 있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각국의 연구진들이 지금도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미래엔 우리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또한 저희는 시장을 이끌 힘이 없다. 다만 시장이 흘러가는 방향을 엿봤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여러 기관 및 학교들과 이를 공유하고 만들어가는 데 저희도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
 
신약개발 과정은 평균 15년 안팎의 기간을 추산한다. 신약개발의 후보물질 탐색과 발견부터 의약품 최종승인까지 투입해야 하는 자금 규모도 평균 10억 달러 내외다. 이에 “병원이 가진 환자의 임상데이터로 신약개발을 하는 건 범국가적 트렌드”라며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해 본 의사가 신약개발을 함께 해나가는 강점을 가진 리퓨어생명과학의 미래 비전을 주목해달라”고 포부를 밝힌 김용성 대표의 힘찬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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