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웅장함과 정교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다뉴브 강의 하류에 위치한 인구 190만의 도시다. 수 세기에 걸쳐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도로 정치와 문화, 교통의 요충지였던 역사가 자랑하듯 죽기 전에 꼭 봐야할 명소들이 즐비한 곳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과거만이 아니라 지금의 빈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 자리한 자연사 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제국의 꿈과 영예를 품은 이 도시의 자랑거리다. 1750년부터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보관 장소로 사용되었고, 국왕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제국광장 건설계획의 일환으로 1889년 현재의 모습으로 개관했다. 겉으로 봐서는 박물관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건물인데, 과학박물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의 세계 10대 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룡 화석과 멸종 동물의 박제를 볼 수도 있어 인간에게 자연의 경이로움과 중요성을 알려주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오스트리아 여행이라면 놓치지 말고 가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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