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 교육콘텐츠 부문]플라토비 김희선 대표
[한국의 인물 - 교육콘텐츠 부문]플라토비 김희선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07.1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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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역사를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키워줍니다”


역사보드게임 보드로, 다문화가정 아이들까지 포용하는 역사콘텐츠로 각광

 


책으로만 하는 역사공부는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직접 역사의 현장에 찾아가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조상들이 남긴 유물을 체험한다면 그 아이야 말로 국가의 미래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강조하며 역사를 통해 인성을 키워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 플라토비의 김희선 대표는 엄마의 마음으로 교재를 만들고 아이들을 대하며 그만의 교육철학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끊임없는 질문 통해 역사를 완성 시킨다

  플라토비에 붙는 수식어는 바로 어린철학자들의 모임이다. 그리스시대 플라톤이 문답법을 통해 제자들을 길러냈듯, 플라토비의 기본철학은 주입식 역사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과정에서 완성되는 역사다. 김희선 대표가 자신의 아이에게 현장이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 역사체험학습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 이후 역사체험학습 11년차를 맞게 됐고 2012년 9월 플라토비를 설립했다. 자식을 위해 나선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플라토비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제시해줌은 물론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인성까지도 보듬어주며 역사, 문화, 지리 교육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김희선 대표는 플라토비의 최우선 목표를 역사라고 밝혔다. 교재를 만드는 일도 쉽지 않았을 터이지만 김희선 대표는 연구진들에게 ‘모든 교재에는 역사가 바탕이 돼야 함’을 강조했고 그에 맞춰 플라토비만의 교재시리즈들이 발간됐다. 세계문화지리는 플라토비만의 차별화된 교재이며 이에 더해 문학탐방과 세계문화탐방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플라토비만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역사탐방은 서울에서는 많이 보편화되어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희는 문학탐방과 세계문화탐방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11년의 세월동안 초등학생 때 같이 역사체험을 한 아이가 이제 고3이 되어 자신들을 멘토로 삼아 연락해올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는 김 대표는 “저희의 교육콘텐츠가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진로결정에 좋은 역할을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죠”라고 덧붙였다. 

 

역사 보드게임업체로 해외에 진출하고파

  최근 역사보드게임 보드로를 개발해내며 플라토비의 분위기는 기대에 차 있다. 우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며 김 대표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석기시대, 삼국시대, 조선시대 등 보드게임을 시리즈로 내놓은 경우는 플라토비가 최초다. 그렇기에 상표등록이나 디자인등록을 진행 중이며 특허등록까지 욕심을 내고 있는 김 대표다. 그는 “보드게임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실제로 보드로를 하면서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죠”라며 “그림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 다문화가정 아이들까지도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교과서 개정으로 문화가 중시되면서 다문화가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 커리큘럼의 하나로 각광받으며 플라토비의 보드로 가치가 더 인정받고 있다. 이에 더해 김 대표는 앞으로 보드게임업체로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해외교포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연구진들이 10년 넘은 노하우로 어렵게 만든 교재와 콘텐츠이기에 적당한 강의료를 받고 진행하자고 해도 그녀는 ‘공공기관을 통해 자신들의 노하우를 알려주자’라고 강조한다. “저희는 회원제와 가맹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이에요. 도서관이라든지 공공기관을 통해 정말 저렴한 가격에 강의를 진행해요. 저는 엄마들도 저희의 교재를 이용해 아이들을 쉽게 가르쳤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콘텐츠가 좋은 아이들을 길러낼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최강의 역사문화콘텐츠 회사 만들 것”

  회사 사정이 어려워도 교재개발을 늦추는 않는 김희선 대표는 10년 넘게 같이 지내는 연구원들 덕에 플라토비를 창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무런 욕심 없이 역사를 통한 인성교육이라는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한 그녀에게도 두 번의 위기가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꺼예요. 물론 위기도 있겠죠. 위기를 기회로 삼아 회사성장의 발판을 만들려고요. 같이 일해 온 선생님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을 만큼 회사를 성장시킬 꺼예요”라고 말하는 김 대표의 모습은 진지했다.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연구진들과 가족, 특히 그녀가 일을 할 수 있게 적극 도와주고 있는 시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김희선 대표를 보며 강인한 여성 CEO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엄마라는 이름, 아내라는 이름, 며느리라는 이름이 큰 역할을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세계 최강의 역사문화콘텐츠 회사로 성장할 플라토비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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