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 된 주민자치 보여드리겠습니다”
“선진화 된 주민자치 보여드리겠습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9.07.18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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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선진화 된 주민자치 보여드리겠습니다”

안기호 회장의 ‘동행’이 만들어 낼 ‘기적’

 

 

ⓒ임성희 기자
ⓒ임성희 기자

 

우렁찬 목소리와 서글서글한 인상의 안기호 회장은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그래서인지 그가 이끄는 시흥시 주민자치협의회 활동이 더 생동감 있어 보인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 동분서주 하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주민자치 이끌어

2013년 정왕본동 주민자치위원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민자치 활동에 뛰어든 안기호 회장은 2016년 정왕본동 위원장으로 취임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성과를 만들어냈다. “정왕본동에는 특이하게도 인구의 51%가 다문화 가정이고, 나머지 내국인 중 절반이 1인 가구로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인 가구는 남녀노소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시흥시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취약계층 어르신 생신잔치(연 2회)를 비롯해 아빠, 가족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드론교육, 찾아가는 원예활동(어린이들이 노인정에 꽃을 들고 방문), 말 타기 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끄는데, 주민들의 반응도 좋아 매년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성과들로 말미암아 안기호 회장은 2019년 1월 시흥시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이미 재무이사, 사무총장 등을 거치며 익힌 실무능력과 더불어 추진력 또한 갖추고 있어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 슬로건은 ‘동행’입니다”

취임식을 하면서 안 회장은 위원들에게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다. “18개 동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물론이고 각 유관단체들이 하나가 되서 마을공동체를 이뤘으면 합니다. 동행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마을공동체를 성공시키고 싶습니다”라며 그는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민관의 동행도 필요한데, 아직 서로가 융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주무부서의 호응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준비된 위원들만이 성공적인 주민자치를 이끌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발현되고 있다. “소통을 위해 매월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18개 동 각각의 문제를 조율하는 것도 저희 협의회의 역할입니다. 위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올바로 시흥시에 전달하겠습니다”

 

시흥시는 전임 시장 때부터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시흥시형 조례를 완성해 시행하고 있다. 민선 7기 임병택 시장 또한 적극적인 관심으로 주민자치위원들 앞에서 브리핑을 할 정도다. 민관이 이렇게 적극적이라면 그 시너지는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님께서 ‘시민이 주인 되는 시흥’을 강조하시는데,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정말로 실현되길 바랍니다. 저희 주민자치협의회도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안 회장은 임기 내에 현재 3개 동에서만 이뤄지는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이 전체 동으로 확대 돼 2020년에는 18개 동 모두가 주민자치회로 구성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선진화 된 시흥형 주민자치의 표본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외롭고 어려운 사람들과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2010년 시화공단에서 사업을 하다 부도를 맞으며 큰 위기를 겪었던 안기호 회장은 당시의 밑바닥 생활이 새로운 안기호를 탄생시켰다고 소개했다. “사람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그렇게 주민자치위원회, 시흥사랑나눔봉사단 활동과 인연을 맺었죠. 제가 어려웠었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한 끼의 따뜻한 밥을 편안히 먹는 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를요. 저는 늘 외롭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의 따뜻한 마음은 다양한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대단하게 뭘 줘서 나눔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도 그의 특기인 것 같다. 시흥시에 자리 잡은 지 30년. 그의 온 봉사는 시흥시를 향해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대지만 우리 시흥시는 신도시 개발을 통해 인구가 계속 늘어나 현재는 50만을 넘는 젊은 도시이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입니다. 시흥시로 이사 오세요”라며 “늘 함께 마을 일을 하시는 470명의 시흥시 주민자치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일선에서 저보다 마을을 위해 솔선수범 하시는 각동 위원장, 사무국장님께 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임병택 시장님과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시청 주민자치과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인터뷰를 마친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오래 가려면 같이 가라고 했다. 그래서 안기호 회장이 ‘동행’을 이야기했나보다. 진정한 주민자치는 하루 이틀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같이 오래 가다보면 분명 기적 같은 주민자치가 이뤄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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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2019-07-20 17:58:13
안기호 주민자치 위원장님의 노력에 대한 성과와 결실 기대하며, 항상 건강하게 열정적인 활동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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