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가 필요한 ‘간호사’들을 위한 선택
‘간호’가 필요한 ‘간호사’들을 위한 선택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7.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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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간호’가 필요한 ‘간호사’들을 위한 선택
악순환 고리 끊고 선순환 구조 형성하는 기업되고파
 
 
널스노트 오성훈 대표 ⓒ손보승 기자
널스노트 오성훈 대표 ⓒ손보승 기자

 

간호사의 극단적인 선택은 누구의 책임일까? 유명 대학병원이나 국공립 의료원, 사설병원을 가리지 않고 ‘태움’이라 불리는 폭력적 문화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간호사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이는 고질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적절한 교육체계나 지원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교육받지 못한 간호사들이 업무에 투입되면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스마트 노트 플랫폼, ‘널스노트’
‘태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예방이 필요한 시점에서 간호전문성 신장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내비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바로 ‘널스노트’이다. 그래서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간호사 출신으로 간호사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작해 온 오성훈 대표는 플랫폼 개발을 통해 보다 전문적으로 업계의 불합리한 고리를 끊어내고, ‘간호사의 배움과 성장이 더 이상 죄송하지만 않도록 간호사를 간호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를 만나 기업 운영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오성훈 대표는 ‘리딩널스’라는 이름으로 ‘간호사 공감툰’을 연재하며 인스타그램에서 3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성훈 대표는 ‘리딩널스’라는 이름으로 ‘간호사 공감툰’을 연재하며 인스타그램에서 3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면서 ‘리딩널스’라는 이름으로 ‘간호사 공감툰’을 연재했다.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는 내용이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3만이 넘는 팔로워가 생기는 등 반응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사실 웹툰만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던 중 전남대병원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간호사들의 적응력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를 전국적으로 활성화시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창업까지 연결되었다”
 
어떤 문제의식을 느꼈는지?
“많이 알려진 문제이기도 하지만 간호사들이 1년 내 이직과 사직을 선택하는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그 이유로는 직무 스트레스와 폭언이 무려 80%를 뛰어 넘는다. 당연히 업무 강도가 개선될 리가 없고 선배가 후배를 1:1로 교육 지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배 간호사들은 좀 더 세심한 조언을 할 상황이 되지 않고, ‘태움’과 같은 갈등 문화가 형성되거나 의료사고로 이어지는 위험한 환경들이 형성되는 것이다”
 
 
널스노트는 다양한 강연회와 토크쇼를 통해 예비 간호사들의 진로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널스노트는 다양한 강연회와 토크쇼를 통해 예비 간호사들의 진로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가
“간호사들을 위한 스마트 노트 플랫폼인 ‘널스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간호사들을 위한 표준화 된 업무 매뉴얼이나 교육 자료를 제공하면서, 각 병동별 혹은 부서별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간호사들의 ‘듀티(근무표)’도 관리하고 서로간의 소통과 특성화 된 업무 지침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구축되는 자료들이 빅데이터화 되면 짧은 교육 기간 후 현장실무에 투입되는 간호사들은 업무 수행 정확도와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병원 역시 마찬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선순환이 형성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이나 차별성이 있다면?
“업무와 생활까지 묶는 커뮤니티 형태의 통합 플랫폼은 널스노트가 처음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조선간호대학교 김유정 교수와의 산학연계를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완성도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무엇보다 리딩널스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킹은 물론 전국 주요 대학병원 간호사들과 활발한 소통채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와 같은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우리 가치관들을 보다 많은 곳에 전파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협력 기관들과의 MOU를 통해 함께 성장할 미래 가치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밖에 진행 중인 활동도 소개해 준다면
“7월 중순에 ‘간호사,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주제로 크라우드 펀딩을 기획하고 있다. 지금도 병동 안에서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 일을 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주고자 하는 취지인데, 모든 수익금은 간호사를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과 어플리케이션 제작 및 협력하고 있는 협회 및 단체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 외에 널스토어라는 이름으로 간호사들을 위한 상품 및 굿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고, 강연회와 토크쇼를 통해 예비 간호사들의 진로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언제나 간호사를 간호하는 마음으로 이타적인 사랑과 위로, 공감을 할 것이고, 끊임없이 그들을 위해서 좋은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며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널스노트 제공
널스노트 제공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들을 소개한다면
“가장 먼저 언제나 나를 선한 길로 이끌어주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가족이랑 팀원이 생각난다. 좋은 직장을 박차고 나와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직접 내 계획과 비전에 대해 진심을 다해 메시지를 전해드렸고, 화물차 운전을 하셨던 아버지께서 평생을 모은 돈의 일부를 빌려주시고, 50년 만에 산 차를 선뜻 넘겨주셨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와 장인어른과 장모님 역시 큰 도움과 격려를 전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구성원들 역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널스노트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주고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밖에도 조선간호대학교, 광주테크노파크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는데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기업으로 성장해 간호사들의 아픔과 절망을 기쁨과 희망으로 바꾸고, 대한민국 간호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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