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역] 금호중학교 오종근 교장
[대한민국의 주역] 금호중학교 오종근 교장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5.04.17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윤혜 기자]




학생 하나하나 개별관리 하는 행복한 학교, 희망의 금호교육!


“교육현장의 주체는 학생과 교사입니다”



 


교육은 변화하고 있다. 선생님의 말을 필기하며 듣기만 하는 수업시대는 지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질문하고 이끌어가는 형태의 수업시대가 왔다. 세종특별자치시 금호중학교에서는 기본적인 수업 뿐 아니라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음악회를 열며, 각 과목 최적화된 교실에서 스마트학습을 하고, 체력과 감성을 키우는 친환경 학교공간에서 매일 새로운 경험과 교육적 시도를 한다. 



하나하나 소중하데이(Day), 진로동아리와 점심시간 ‘다섯 손가락’ 작은 음악회

 

 65년 역사를 지닌 세종특별자치시 금호중학교는 친환경 신식 학교다. 동편건물을 개축하여 스마트 교육 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이 생활하고 학습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 학교 수업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맞게 지난 해 금호중학교는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모의 창업축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직접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마케팅 계획을 세워 실제 판매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돈에 대한 가치부터 협동과 성취감,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로 창업이라는 과정을 경험하며 교실 안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까지 배우게 된 셈이다. 이런 학생들의 수고로 얻은 수익금은 지역단체에 기부하며 기업의 나눔 역할을 실천하였다. 

 

  금호중학교는 현재 디지털교과서활용연구학교와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며 전자교탁, 프로젝터, 학생들에게 각각 제공되는 스마트 패드로 보다 나은 디지털 교과서, E-교과서를 활용한 스마트 학습이 가능하다. 또 교과에 맞게 수업 시설과 장비가 완벽하게 구비된 교과 교실로 이동하는 맞춤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종근 교장은 평균 학급 인원이 19명 정도인 금호중학교의 수업 환경을 설명하며 선생님들이 개별화 수업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선생님이 개별적으로 충분히 관심을 주고 소통할 수 있는 소규모 학급과 효율적으로 구축된 교육환경으로 금호중학교 학생들은 도시학교에서 보다 큰 혜택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금호중학교의 남다른 특색사업 중 하나는 융합형 예술동아리 운영이다. 예술선도학교 운영예산으로 시설과 악기를 마련해 시작한 예술동아리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감성과 인성을 키워주는 이 곳 만의 대표 자랑거리이다. 예술 동아리 중 하나인 금호 오케스트라는 학교 행사뿐 아니라 지역행사에서 재능기부를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점심시간마다 학생들이 스스로 모여 연습을 하고 ‘다섯 손가락‘이라는 작은 음악회를 여는 모습을 본 오종근 교장은 누구보다 뿌듯하고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지식·예술교육에 이어 주말에 운영 중인 토요 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이 원하는 종목을 전문 강사의 지도로 학생들의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였다. 이러한 예술·체력 심화 활동을 통해 강요하는 규칙 보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감성과 인간성을 쌓을 기회를 지원해 주는 인성 교육을 강조하며 학생들과 소통의 날로 그는 지난해 11월 11일 의미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빼빼로데이라고 불리는 이 날을 〈하나하나 소중하데이(Day)〉로 정해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빼빼로 대신 우리의 가래떡을 나누어주며 학생들 하나하나를 따뜻한 포옹으로 맞이했다. 이처럼 학생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생님들과 마음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진심을 다해 배울 줄 아는 학생들이 모인 금호중학교는 말 그대로 인성과 정서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교육의 장이였다.

 

 

▲오종근 교장은 ‘행복하고 희망찬 금호교육’이라는 그의 교육철학에 맞게 학생들과 끊임없는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디지털 시설 갖춘 도심 속 친환경학교

 

 오종근 교장은 금호중학교의 특징 중 하나를 자연친화적 환경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곳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탁한 공기 속 학교가 아니라 탁 트인 하늘과 맑은 공기 속에서 학생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잔디 운동장을 갖추고 있다. 질 좋은 교육 인프라 안에서 활동하기 때문일까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과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금호중학교는 유독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다. 이에 대해서 그는 선생님과 학생간의 거리가 매우 가깝고 수시로 상담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는 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시했을 때 학생들은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게 된다고 비결을 밝혔다. 

 

 오종근 교장은 ‘수요자 중심’이라는 교육철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교육은 학생중심이 되어야합니다. 행복한 학교, 희망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직접 파악해야 합니다”라며 “정해진 제도만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실제 교실에 있는 선생님들이 힘을 가지고 참다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제도를 다루는 이들이 정작 교육의 중심인 학생과 선생님의 상황은 배려하지 않고 외국 교육 모델만 따라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했다. 

 

  무엇보다 교육은 실온의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고 현실에 맞는 변화를 실제 수요자인 학생 입장에서 우선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장의 결과 수치화와 자주 변하는 제도는 지양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춰서 자발적인 힘을 키워주고 소통하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올해 더 많은 학생들이 친환경적 스마트 교육 시설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식뿐만 아니라 감성과 인성 모두 올바른 성장을 하도록 힘쓰겠다는 오종근 교장에게 지역을 대표하는 금호중학교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