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행복은 집에서 만들어진다
[이슈메이커] 행복은 집에서 만들어진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4.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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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행복은 집에서 만들어진다


컬러와 패턴이 전하는 긍정의 에너지를 선물하다

 

 

 

 

유통산업은 빠르게 변화 중이다. 최근 1인 미디어의 급증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으로 이뤄지는 1인 마켓을 의미하는 세포마켓이 새로운 유통 산업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SNS  활용 인구 증가와 각종 비대면 결제 서비스의 발달과 함께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며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9’ 에서도 이같은 현상을 주목하며 2019년에는 1인 커머스 ‘세포마켓’이 유통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아용품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진심어린 소통과 스토리가 SNS를 사로잡다.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에게 웨딩 박람회가 필수 코스라면 추란을 앞둔 예비 부모 혹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유아용품 박람회는 필수 코스가 됐다. 흔히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를 초보 운전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전까지 운전대를 잡아보지 못한 초보 운전자에게 일정 시간의 교육과 연수가 필수이듯 아이와의 첫 대면을 앞두고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예비 부모들 역시 출산과 육아의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들을 위한 전문 교육 기관을 찾기란 쉽지 않기에 예비 부모들은 유아용품 박람회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따라서 최근 출산율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이곳을 찾는다면 유아용품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첫 아이 출산을 앞둔 기자 역시 지난 2월 처음으로 유아용품 박람회를 찾았다. 기존의 산업 박람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놀랐고 이처럼 다양한 유아용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두번 놀랐다. 수많은 인파속에 유독 방문객으로 붐비는 장소가 있어 호기심을 가지고 발길을 옮겼다. ‘SNS마켓’ 으로 불리는 이 구역은 SMS에서 소비자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고객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는 브랜드가 참여하는 공간이었다. 최근 SNS중심의 세포마켓의 급성장이 유아용품 산업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실감했다. 10 여곳 이상의 브랜드 중 다수의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있었다. 흔히 유아용품의 경우 디자인과 색감보다 기능성과 안전성의 중점을 둔 경우가 많다는 오해가 있지만, 해당 브랜드를 찾은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안전성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이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비 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된 해당 브랜드의 스토리가 궁금했다. 이는 베리아일랜드 송진, 서요한 대표와 인터뷰를 나눴던 이유이기도 하다.

 

 

 

유아용품 산업에 도전장을 던진 계기가 궁금하다
“순수미술을 공부하며 조각을 전공했고, 뉴욕에서 석사를 마친 후 현재도 미국과 한국에서 작가로서의 작품 활동은 이어가고 있다. 임신기간 동안 내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다양한 유아용품을 깐깐하게 알아봤지만, 유아제품의 대부분은 제품 디자인과 실용성이 함께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출산 직후 신생아를 돌보는 과정에서 아이와 엄마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욱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직접 만들어 쓰면 된다는 작가정신이 발휘되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제품을 하나둘씩 만들게 되었고 거기서 부터 베리아일랜드가 시작되었다.”

 

‘베리아일랜드’의 브랜드가 알려진 것은 SNS를 통해서였다
“베리아일랜드의 시작은 젖병이 세워지는 파우치와 휴대성이 간편한 미니블랭킷 이었다.
지금은 침구류 부터 신생아 용품, 큰 아이들이 쓸 수 있는 제품군 까지 카테고리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처음에는 내가 필요해서 만든 제품을SNS에 가볍게 소개 했었고, 그걸 써 본 지인들의 입소문 덕에 팔로워의 구매 요청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관련산업의 후발 주자임에도 SNS라는 유통 채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단순히 만들어진 제품 사진을 SNS에 업로드 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스토리를 담고자 노력했으며 진심 어린 소통을 나누고자 했다. 이러한 우리의 진정성이 고객에게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이곳만의 경쟁력을 꼽자면
“다수의 동종 유아 침구업체가 시장에 자리잡은 상황에서 앞서 언급한 제품에 스토리를 더하고 진심이 담긴 소통은 우리의 장점이자 가장 큰 광고효과였다. 덧붙여 베리아일랜드만의 차별화를 꼽자면 과감한 색조합과 자체 디자인으로 프린트한  패턴들, 실용성을 우선시한 디자인 등이 있다. 사실 타사에서 우리의 디자인을 모방하는 일도 자주 있었으며 당시 우리 브랜드의 충성 고객들이 직접 해당회사에 항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쩌면 베리아일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과 끈끈한 유대관계가 아닐까? 그 덕분에 많은 고민과 연구가 더해진 제품들은 출시 전 특허청에 디자인을 등록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게 되었다. 또한 비즈니스를 전공한 남편인 서요한 대표는 미술 전공자로서 쉽게 놓칠 수 있는 나의 취약점을 남보다 빨리 캐치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조력자다. 결혼 후 7년이란 기간 동안 미국에서 같이 공부하고 소통하며 함께 안목을 키워온 점과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너지효과가  현재 베리아일랜드의 크나큰 밑거름이 되었다.”

 

베리아일랜드와 함께 이루고픈 클라이맥스는 무엇인지
아직 클라이맥스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브랜드를 아껴주고 지지하며 긍정적 피드백을 보내주는 고객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큰 울림이자 작은 정점의 연속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긍정적 에너지를 사회를 위해 나누고 싶다. 진정 우리의 제품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하고 싶으며 이들이 자라 아이를 낳고 다시금 우리의 제품을 찾아준다면 그 순간이 클라이맥스가 될 것 같다.“

 

“Happiness is Homemade”. 이는 베리아일랜드 송진, 서요한 대표가 꿈꾸는 지향점이자 회사의 슬로건이다. 말 그대로 행복은 집에서 만들어진다며 단순히 아기들만을 위한 제품이 아닌 가족 구성원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행복을 전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두 사람의 진심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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