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통계청의 인구 쇼크 조기 예측, 누리꾼들의 생각은?
[이슈메이커] 통계청의 인구 쇼크 조기 예측, 누리꾼들의 생각은?
  • 고주연 기자
  • 승인 2019.03.29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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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고주연 기자]
 

통계청의 인구 쇼크 조기 예측, 누리꾼들의 생각은?    

 

출처: 한국일보
ⓒ한국일보 기사 화면 캡쳐

 

2019년 3월 28일 오후12시03분 <한국일보>는 ‘현실이 된 인구 쇼크... 한국 인구 올해부터 자연감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에 관한 특별 추계 자료'에서 태어난 아기가 사망자보다 적어지는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올해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50년 후 국가 생산 활동을 책임질 인구수도 반 토막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사에는(3월 29일 오후 5시 45분 기준) 총 3,995개의 네이버 댓글이 달렸는데 이들 중 가장 관심을 받았던 주요 댓글을 분석해본다.

“아주 좋은 소식” 순공감순 댓글 1위에 올라

이러한 통계청의 인구 추계 자료는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 등 국가 경제 기반의 균열이 예측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민생 경제와 밀착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뉴스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 “아주 좋은 소식”이라는 댓글이 3,864개의 공감 수를 받으며 상위 1위에 올랐다. 부족한 노동력은 외국인 노동자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로봇과 자동화 등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 댓글을 지지한 아이디 yuckyick***는 우리나라의 인구밀도가 여전히 세계 2위라는 사실을 근거로 “인구가 선진국 수준으로 줄어서 다음 세대는 3대 지옥(부동산, 입시, 교통)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경제학 전공자라고 밝힌 아이디 toms***는 “국가의 자랑거리이던 제조업마저 경쟁력을 상실한 지 오래”라고 암울한 현재 상황을 시사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국력으로는 5천만 정도 규모의 인구를 먹여 살릴 능력이 없다“”고 피력했다. 종합해보면 일자리와 소득 분배에 있어서 인구 감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오히려 반갑다는 분위기다.

“100년 뒤에 한국인 사라질 수도, 이대로는 안 된다”

반면 인구 감소에 대한 긍정 여론을 따갑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연금고갈 시점이 더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아이디 KMBkbm****은 1위 댓글에 “지금의 젊은 사람들이 그때 되면 엄청나게 고생할 것”이라고 답했고 아이디 KH 95kh95****도 “이제 국민연금 의료보험 (모두) 박살날 것”이라고 거들었다. 인구감소를 걱정하면서 최악의 국가 상황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아이디 khjj****은 “인구가 줄어들면 내수 시장 규모가 작아져 외국기업 입장에서 투자할 가치가 없는 시장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논리적으로 지적했다. 대다수의 반대 댓글은 국가 산업의 추락과 다음 세대의 몰락을 암시하는 뉴스를 긍정하는 여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노예 생산 그만’이라는 회의적 여론 부상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인구 쇼크 발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초저출산 현상을 의식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디 Eliaelin****은 “더 노예 생산하기 싫다”며 “높으신 분들이 많이 낳아주세요”라는 회의적인 댓글을 달았는데 이 의견은 2,440개의 공감 수를 얻으며 댓글 창 3위에 랭크됐다. 이 댓글에 대해 대부분의 누리꾼은 아이를 “낳아봤자 노예”가 되는 게 현실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아이디 gapegapu****은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은 뭔 죄냐”면서 이민을 가지 않는 이상 아이를 낳는 사람들은 이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살기 어려워지면 개체 수를 줄이는 게”라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발언한 아이디 Shiashio****의 댓글도 377명의 공감을 받았다. 아이디 KGS 1ksg1****은 “높으신 분들은 애만 낳으면 미국 시민권을 따죠!”며 서민들이 기득권층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은 유머러스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출처: 네이버
ⓒ네이버 뉴스 댓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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