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여가부 양성평등 아닌 성갈등 유발"
하태경 의원, "여가부 양성평등 아닌 성갈등 유발"
  • 최형근 기자
  • 승인 2019.03.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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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최형근 기자]

하태경 의원, "여가부 양성평등 아닌 성갈등 유발"
 
 
여성가족부 사례집 표지
여성가족부 사례집 표지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 해운대갑)은 12일, 여성가족부가 지난 3월 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에 양성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초등학생 대상 사례집에서 여가부는, 역대 노벨과학상 여성 수상자(18명)가 남성 수상자(581명)보다 적은 이유가 심사위원이 대부분 남성 때문이라는 문답자료를 수록했다. 실력이 아니라 남성이기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는 것이다.
 
이어 혐오표현은 여성, 소수인종, 소수민족, 동성애자, 장애인 등 소수자를 대상으로만 이루어진다며, ‘남성과 같은 다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홍성수의 책 <말이 칼이 될 때>를 인용하였다. 함께 수록된 PPT 자료에서는 혐오표현 OX 도표를 제시, ‘김치녀’는 혐오발언이지만 ‘김치남’은 혐오발언이 아니라고 했다.
 
나아가 똑같은 일을 해도 여성은 임금을 적게 받는다며 ‘남자는 무조건 승진, 여성은 무조건 실패’ 하는 보드게임 활동자료도 수록했다. 또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면서 사회적으로 찬반논란이 있는 ‘탈코르셋’ 운동을 미화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여가부 사례집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교육현장에 내려 보내 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제공하고 양성평등이 아닌 성갈등만 유발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지금 즉시 사례집 배포를 중단하고 편향적 사례집을 제작하게 된 경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하 의원은 “법외노조이자 편향적인 전교조와 공동작업한 자료를 일선 초중고에 내려보냈다는 사실도 대단히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여가부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감수를 거쳐 지난 2월 진선미 장관 명의로 사례집을 발간했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폭력예방교육 및 교과 수업시간에 적극 활용하라고 요구했다. 의원실에서 17개 시도교육청에 문의한 결과, 이미 일선 초중고에 배포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간 여가부가 만든 ‘성평등’ 콘텐츠들에 이번 사례집과 같은 편향된 시각을 주입하는 내용이 없는지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 전문가, 시민사회가 면밀하게 검토해볼 필요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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