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뚜레쥬르 동탄나루점 김병수 대표
2014년 10월 문을 연 뚜레쥬르 동탄나루점은 매일매일 신선한 빵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날 생산한 빵은 그날 소비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지 않으면 전부 지역 소외계층들에게 기부한다. 그래서 매일매일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빵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빵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병수 대표는 24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영업자로 홀로선지 5년차를 맞이하는 새내기 사장이다. 자신 먹고 살기도 바쁠 때에 이웃을 챙기는 그의 따뜻한 마음의 원천이 궁금해 직접 찾아가 봤다. “저는 제가 활동하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더 챙기고 싶어 지역 교회 목사님을 찾아가 빵나눔에 대해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저녁마다 찾아오셔서 빵을 수거해가세요. 정말 감사하죠”라고 웃어 보이는 그다. 뚜레쥬르 동탄나루점이 위치한 곳에는 이미 10여개의 제과제빵점이 활동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김병수 대표는 ‘소비자’를 우선 생각하는 소신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라는 특성상 생크림케익을 판매할 경우 다 판매하지 못하면 그 손해를 가맹점주가 떠안아야 하지만 김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생크림케익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생크림이 더 맛있잖아요. 더 맛있는 빵을 제공하고 싶어요” 그날 판매하지 못한 생크림케익은 바로 지역 복지관이나 노인회 등에 보내고 있다. 2018년 김 대표가 기부한 생크림케익 가격만 해도 1700여 만 원이나 된다.
그의 이런 마음은 어디에서 온 걸까? 그는 조심스레 말을 못했던 부모님 이야기를 꺼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부모님이 그에게 가르친 건 바로 “먹는 걸 버리면 죄 받는다”였다. 누구나 먹고 싶어 하는 맛있는 빵, 그 빵을 버린다는 건 그에게 죄와 같은 것이었고, 그래서 그는 빵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자 한 것이다. 김 대표가 기부를 한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전해지며 그의 빵가게를 일부러 찾는 손님들도 있다하니, 좋은 일을 하면서 더 좋은 일이 그에게 생기고 있다.
“제가 뚜레쥬르 빵집을 할 수 있게 이끌어준 박춘원 영업사원과 빵나눔을 도와주고 계신 주다산교회 조동순 전도사님, 소망교회 박승원 목사님께 감사드려요. 항상 제 주위에서 도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김병수 대표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나눔에 인색하지 않다. 그래서 그의 나눔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의 빵나눔이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길 바라본다.
동탄사는데 애용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