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교육의 학문적·실천적 역할 하는 교원들의 울타리
교원교육의 학문적·실천적 역할 하는 교원들의 울타리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02.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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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국의 인물]전남대학교 유아교육과/한국교원교육학회 김영옥 교수/회장

 

 

 교원교육의 학문적·실천적 역할 하는 교원들의 울타리

 

회원을 섬기는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 교육발전 이끌다

 

 

 

 

 

 

교사는 교육과 교과에 대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이해의 지평 위에서 학생들을 지도한다. 교사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을 지도하고, 학급을 운영하며, 학부모와 소통하는 등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의 교사는 수업의 전문성 및 효율성뿐만 아니라 도덕성 차원에서도 높은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민국 교원교육의 대표적 학술연구 공동체인 한국교원교육학회의 김영옥 회장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교원들이 겪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위한 노력

한국교원교육학회(회장 김영옥)는 지난 1968년 11월 30일, 한국의 교원교육을 연구·협의하여 개선 및 발전시키고자 ‘한국교직교육연구협의회’로 창립되었다. 창립 당시에는 ‘교직교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2년 후, 그 명칭이 ‘한국교사교육연구협의회’로 바뀌며 명실상부한 교사교육의 연구 공동체가 구성되었다. 이후 교사교육의 실제와 이론에 관한 다양한 연구 및 교류를 펼쳐오며 활동 영역을 넓혀오고 있던 협의회는 학문과 실제를 연결하는 학술연구조직으로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그에 합당한 명칭으로 바꾸고자 하는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1996년 2월 8일, 다시 지금의 ‘한국교원교육학회’로 변경하게 되었다. 그 후 2005년 10월부터 한국교육학회의 분과학회로서 학술 및 연구 활동의 활성화를 추구해오고 있다.  

학회는 매 해 전·후반기 정기학술대회와 비정기적 정책포럼을 개최하여 교원들이 겪는 문제와 교원이 교직에 전념하지 못하는 원인 분석, 교원 사기 저하 원인 분석 등과 같이 교원의 처우개선과 그들의 발전을 위한 정책의 방향성을 꾸준히 제시해오고 있다. 이는 전국의 여러 대학은 물론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회 및 관련학회들 간 상호 교류와 소통을 통해 보다 정확한 문제 진단을 통한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며, 현황과 정책이슈 및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포괄하는 춘계학술대회와 연차학술대회를 체계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1년간 4회의 소식지를 발간하고,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한국교원교육연구’를 연 4회 발간하며 회원들의 교원교육 및 교원정책에 관한 제반 연구와 학술활동을 촉진하고, 교원양성 및 연수, 교직발전을 위한 정책을 중심으로 회원 및 교원교육 연구자, 정책담당자, 현장교원 간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이 같은 학회의 활동은 교원 관련 정책 및 교육과 의사결정, 교원이 겪는 현황 문제를 결정하고 진단할 때, 보다 확신과 방향성을 가지고 견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초자료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누적적인 잠재효과로 인해 정책 반영의 폭과 미흡한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김영옥 회장은 “교육의 근본이 ‘사람을 잘 길러내는 것’인 만큼 교사는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침은 물론 성장에 중요한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합니다”라며 “때문에 교원의 기본적인 철학부터 삶의 질과 시스템 지원, 효율적인 행정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관련 부분들을 총체적으로 지원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제14대 한국유아교육학회장과 세계유아교육기구(OMEP) 한국위원회 회장을 역임한 김영옥 회장은 대통령자문 고령화 미래사회위원회 전문위원과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의 특성화프로그램 추천제 위원장, 연구자문위원으로서 우리나라 육아정책 및 유아교육과 보육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한국유아교육학회장 재임 시 유아교육법(2014)이 제정되었고, 교육부의 유아교육선진화정책수립TF위원장(2009), 유아교육발전5개년계획수립총괄단장(2012-2013), 시도교육청평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듯 김 회장은 그동안의 연구와 행정의 노하우를 살려 교원교육학이라는 학문이 교원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학문의 정체성 확립과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탄탄하게 만들고자 한다. 또한, 다가올 2018년, 한국교원교육학회 50주년을 대비하고 원로선임 회장들이 훌륭하게 이끌어온 학회가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학회를 섬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워크숍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학회의 내실을 보다 공고히 다져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한 회원 확대, 교원교육학이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학문 영역으로 더욱 확고하고 풍요롭게 자리 잡게 하고 싶습니다”라며 “교원의 목소리를 좀 더 낮은 곳에서 가깝게 듣고자 하며, 이를 위해 현장 교원의 참여와 지원을 늘려나가고자 합니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교원교육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회원을 섬기는 마음가짐으로 소통의 묘(妙)를 펼치고자 하는 김영옥 회장. 그는 성실과 정성이라는 벽돌을 쌓아 더 큰 창조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김 회장의 신념과 같이 앞으로 교원들의 삶과 다양한 형태의 탐색과 실천적 발전을 통해 한국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한국교원교육학회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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