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 전력망연구실 국경수 교수
전기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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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그린에너지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에너지 절약 시책을 시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기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 전력망연구실은 전기에너지 공급시스템의 계획 및 운영을 위한 광역계통 감시 및 제어, 전력저장장치,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과 같은 전력시장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오며 전기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오고 있다.
연구실은 미국 전력연구센터(EPRI)의 선임연구원을 지낸 국경수 교수를 필두로 지난 2010년, ‘Better Electric Energy for Human Beings’를 모토로 문을 열었다. 현재 1명의 박사과정생과 5명의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동안 석사 5명(박사 진학 1명, 한국전력공사 2명, 한국전기안전공사 1명, 일반 기업연구소 1명)을 배출하였다. 이는 연구실이 주로 정부출연연구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과 직접적인 산·학 연구 과제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연구에 참여한 구성원들에게 실무 경험기회와 견문을 넓히고, 지식의 깊이를 심화시켜줌으로써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배출해 낸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그동안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계통제반기술 개발, 전기자동차 충전부하의 전력망 전산모사 모델 및 운용 알고리즘 개발, AGC 최적제어 수행 방안 및 제어변수 적용 기준 정립에 관한 연구 등을 진행해오며 인류의 생활필수품인 전기에너지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공급에 이바지해왔다. 이를 통해 연구실 구성원들은 다양한 학술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는 전력계통 주파수 조정용 ESS 제어 알고리즘 개발, 지능형전력망을 위한 전력시스템 3대 전략기술 연구,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이용한 대규모 풍력발전의 전력계통 동적수용한계 증대전략 개발, 전력계통 신뢰도 기준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미래 지능형전력망 개발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국경수 교수는 “연구실은 산업계의 연구수요에 적합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대학차원에서의 연구와 산업계 실무간의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고, 산·학·연계의 선순환적인 상호협력 체계구축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라며 “나아가 전력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無以才不猶, 人自?也. 莫魯於我, 終亦有成. 在勉强而已’. 조선 최고의 다독가 백곡 김득신 선생(1604-1684)의 묘비문 중 일부이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치열한 노력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자신이 속한 그룹 전체 흐름을 항상 주시하고 본인이 이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반걸음 먼저 앞서는 학자로서의 자세를 강조하는 국 교수. 그의 이러한 진솔한 자세가 바탕 된 연구가 인류의 에너지복지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바지하고, 후학들에게 모범이 되어 그들의 바람직한 잣대의 역할을 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