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실천이 선례가 되길”
“나의 작은 실천이 선례가 되길”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11.2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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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벌초 총동문회 역사를 다시 쓴 안성권 회장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청주시] 한벌초등학교 안성권 총동문회장

 

“나의 작은 실천이 선례가 되길”
한벌초 총동문회 역사를 다시 쓴 안성권 회장

1976년도 고향을 떠나 창원에서 건축업과 건축폐기물 관련 사업을 하며 자수성가한 안성권 회장은 때때로 고향을 찾으며 2000년부터 한벌초 동문회 활동을 시작했다. 타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어머니와도 같은 고향이 그리고 어렸을 때 다녔던 학교가 그를 지탱해준 힘이었다.

한벌초 시설개선과 장학금 위해 거금 쾌척
2015년 동문들의 추대로 총동문회장이 된 안성권 회장은 회장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에 대해 “농촌에서 태어나 많이 배우지 못한 것이 항상 후회됐어요. 모교의 낙후된 시설과 노후 된 기자재들을 보고 어떻게 하면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씩씩하게 뛰어 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라며 총동문회장 직을 통해 봉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회장 부임하자마자 학교의 노후 된 컴퓨터 얘기를 듣고 그는 선뜻 모든 컴퓨터를 새 컴퓨터로 사비를 들여 교체해줬다. 그리고 시의회와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해 내외벽 도색작업과 교문 개축 시공 등을 마무리했다. 도색과 교문 개축만으로도 산뜻한 학교로 탈바꿈한 한벌초를 보며 안 회장은 “좋은 환경 속에서 후배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씩씩하게 마음껏 뛰어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후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 수업 중 모기나 벌레 심지어 새까지 날아 들어온다는 소문을 들은 그는 학생들 학업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해 약 천 만 원 가까이 들여 방충망을 설치해줬다. “컴퓨터 사준 것보다, 방충망 해준 걸 더 좋아하더라고요”라며 웃어 보인 그는 장학금 지원 활동도 소개했다. 해마다 총동문회기금 100만 원과 동문들과 안성권 회장이 찬조해서 약 300만 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학교에 핸드볼부가 있는데, 선수들 시합이 있을 때마다 격려금도 전달해주고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어요”라며 “그리고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님들 고생 많으셨다고 식사대접을 합니다. 제가 본보기로 시작한 거고, 후대 회장님들이 계속 이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안성권 회장은 시의회와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해 내외벽 도색작업과 교문 개축 시공 등을 마무리했다. 낙후된 학교시설이 안성권 회장의 도움으로 점점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학생들과 주민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됐다.
안성권 회장은 시의회와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해 내외벽 도색작업과 교문 개축 시공 등을 마무리했다. 낙후된 학교시설이 안성권 회장의 도움으로 점점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학생들과 주민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됐다.

 

총동문회 활성화의 장본인
사람 좋아하고 인심 좋은 안성권 회장은 자신의 활동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손사래 쳤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똘똘 뭉쳐서 열심히 노력해 한벌초가 아름다운 교육상도 받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물심양면으로 소문 없이 조용히 봉사하며 살고 싶어요.”
  안성권 회장이 총동문회를 운영하면서 총동문회는 많이 활성화됐다. 전에는 없었던 ‘동문의 밤’도 운영하고 10월 21일에는 제34회 한벌초 총동문체육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원래 총동문회 회칙상 회장임기는 1년인데, 안 회장이 너무 열심히 이끌어 주다보니 특별하게 1년 연임이 됐고, 회칙을 개정해 임기를 2년으로 바꿨다. 그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안 회장은 2017년 국민교육발전 유공 교육감 감사장을 수상했으며 2018년 11월 19일에는 2018 전국아름다운교육상 ‘아름다운 교육가족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선행이 알음알음 알려지며 그의 활동을 격려하고 그의 선행을 따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은퇴 후 드러나지 않게 지역사회 위해 봉사하고 파”
안 회장은 “저는 내세 울 것이 없습니다. 그냥 지역사회를 위해서 마음을 비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뒤에서 조용히 활동하고 싶어요”라며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덧붙여 야망과 욕심을 버리고 표 나지 않게 묵묵히 소신껏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하며 “제가 외부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게 아무 불평 없이 내조해준 아내에게 감사해요”라고 밝혔다.
  ‘노력 끝에 성공’이란 말이 철학이라며 “항상 내가 손해 본다는 마음으로 남을 먼저 배려하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한 안성권 회장. “보잘 것 없는 저의 작은 실천이 선례가 되어 앞으로 나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해요. 그래서 우리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적극 협조해주신 한벌초 연규영 전 교장선생님과 전 교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가 작은 실천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더 큰 실천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안성권 회장의 실천들이 청주시 발전의 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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