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시계장인 부문] 명신 주얼리 이상각 대표
[한국의 인물–시계장인 부문] 명신 주얼리 이상각 대표
  • 이창희 기자
  • 승인 2014.11.2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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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창희 기자]



홀로 싸워 지켜낸 시계수리 인생 




  수원에 위치한 조그마한 주얼리에 노년의 수련공이 시계를 고치는 손길이 분주하다. 그는 45년 이상을 시계수리에만 전념한 이상각 대표이다. 이 대표는 “중학교 시절, 부친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어져 학비를 못 낼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에 광한당 시계수리점을 운영했던 사장님의 권유로 시계수리를 배웠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시계 수리공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시계수리공을 한 계기를 밝혔다. 

  이 대표는 메탈시계의 호황기였던 시계점 설립 초창기를 회상하며 “가게가 한참 잘 될 때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사람들이 밀려와 힘들었을 정도로 잘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980년 전자시계가 출현하면서 이상각 대표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고 한다.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수리하기 간편한 전자시계로 눈을 돌렸고, 점점 시계수리점들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급기야 국가에서 권장했던 시계수리공 자격증 제도가 폐지됐고, 시계수리 분야의 존폐자체를 걱정해야할 정도로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시 수입이 되지 않는 시계수리 점을 버리지 않고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원동력에 대해 “저에게 시계수리라는 것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였지만, 그 보다 저에겐 나의 기술로 우리 내들 애환이 담겨있는 시간들을 알려주는 시계를 고친다는 시계공으로써의 자부심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계수리점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생존과 사명감 사이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며 지켜낸 시계수리점은 이제 대한민국의 몇 명 되지 않는 시계수리공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계수리의 명사가 된 이상각 대표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날로그 가치의 재발견으로 인해 메탈시계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몇 안되는 수리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수리 가유지가 되고 있지만 이들이 세상을 떠나면 누가 시계수리를 하겠습니까?” 라며 시계수리기술을 이어받을 수리공이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점점 메탈시계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계 수리공의 공급도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시계 수리공의 미래는 밝습니다. 다른 직종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 고수입을 낳을 수 있을 꺼라 확신합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각 대표는 “저의 체력이 허락하는 한 후학양성과 시계수리에 대한 노하우 전파로 시계수리의 명맥을 이어나가 시계수리 전문점을 차리는 것이 제 마지막 꿈 입니다”라고 그의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기술계승에 대한 사명감으로 뭉친 이 대표의 열정이 메탈시계의 재부흥으로 탄생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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