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다
한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다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4.11.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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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한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다

농업ICT연구를 통해 ‘스마트팜’ 구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ICT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에 발맞춰 미래창조과학과부는 해외창업 활성화를 장려하고 실리콘벨리에 창업센터를 개설하는 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도 2014년부터 ICT융·복합 확산을 통해 농촌 활력을 증진하고 농식품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농식품ICT 융복합 확산산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05년부터 농업의 첨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순천대학교 농식품ICT융합 연구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농식품ICT융합연구의 초석

  순천대학교 농식품ICT융합 연구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 분야 융·복합연구개발에 앞장서는 전진기지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농산물 집산지 역할을 해온 순천의 특성을 기반으로 농업과 ICT 접목에 독보적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 개의 ICT연구소(ITRC, C-ITRC)에서 연구되는 ICT분야 중 농업은 전국에서 순천대가 유일하게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순천대학교 농식품ICT융합 연구센터의 여 현 센터장은 “지난 2005년부터 u-농업IT응용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지속했습니다. 농업과 ICT의 결합에 대한 연구노하우를 보유한 점이 지정의 원동력입니다”라고 말했다. 여 센터장의 말처럼 연구소는 지난 2005년부터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유비쿼터스 스마트축사통합운영관리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역의 한계를 딛고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지속해서 배출했다.  



  현재 농식품ICT융합 연구센터는 11명의 교수진과 기업 관계자, 대학원생 등 전체 90여 명이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농업의 생산과 유통에 ICT를 접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여 센터장은 “일반적인 식물에서부터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과일류를 생산하는 관련 기술과 소나 돼지를 기르는 축사에 ICT를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산물유통에 대한 ICT를 통한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소비자 트랜드와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센터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를 줄여주는 ‘스마트팜’ 구현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온도 변화에 따라 창을 열거나 물을 주는 온도 및 습도 관리와 모니터링 제어 시스템, 작물의 최적 생장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이다. 또한, 소나 돼지 같은 가축을 관리하기 위해 사료의 양이나 축사에서의 움직임 등을 생체정보 센서로 수집,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거나 관리를 하고, 가축의 출하 시기나 출하량을 제어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ICT융합연구는 이미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단위 농장을 기반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유럽은 좁은 농지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연구가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 일본의 경우 국가의 지원사업 중 하나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최근 중국에서도 전통적인 농법을 탈피해 새로운 농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순천대학교 농식품ICT융합 연구센터는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및 일본 미국 등과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중이다. 특히, 네덜란드를 주 모델로 삼고 교류에 힘쓰고 있다. 여 현 센터장은  “네덜란드는 농업에 ICT를 적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농민들의 ICT 활용능력도 높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도 농업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사업, 제도개선, 농가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 간의 프로세스 지원 등 인프라구축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농가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농업과 ICT는 산업 발전 정도나 지식기반이 달라서 겉으로 보기에 이질적 산업이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여 현 센터장은 ‘벤처농업대학’에 입학해 1년간 농업분야 종사자와 함께 수업을 들었고, 한 달에 한 번 1박 2일간 농업·유통·식품·제조 등 농업 관련 여러 직종의 사람들을 만났다. 여 센터장은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니기 시작했는데 농업 관련 분야의 다양한 종사자와 어울리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귀농하는 젊은 청년들이 증가하면서 첨단산업이나 ICT적용에 관심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선진국보다 농식품ICT융합과 관련된 인프라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해 여 현 센터장은 “경제성이 낮아 아직 대다수가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주류를 이루어서 기업에서 전문인력 수요는 많은데, 복지나 처우로 인해 인력수급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라고 아쉬움을 말했다. 이런 어려움을 개선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순천대학교 농식품ICT융합 연구센터에서는 농업ICT표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 센터장은 “표준화는 생산현장과 기업들에게 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이를 위해 연구기관이나 표준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표준규격을 만들어야합니다. 그래서 농업ICT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표준에 의거해서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농업의 발전을 위해 여 현 센터장은 농업현장의 목소리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 현장이 워낙 다양한 환경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과 종종 다른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농가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은 농업을 중요 산업으로 생각했다. 그만큼 농업은 한 국가의 뿌리산업으로 오랜 기간 발전에 왔고 먼 미래에도 지속할 것이다. 이에 농식품ICT융합 연구에 정진하는 순천대학교 농식품ICT융합 연구센터가 한국 농업의 미래를 다질 초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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