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플루티스트 부문] 플루티스트 김유미
[한국의 인물–플루티스트 부문] 플루티스트 김유미
  • 이슈메이커
  • 승인 2014.10.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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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슈메이커]



 

한국 플루트계의 신예

 

낭만파 음악을 좋아하는 자유로운 연주가


 



시인은 글로, 화가는 그림으로, 음악가는 음악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첫 만남에도 솔직하고 자유로운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해 보인 대한민국 플루트계의 새로운 뮤즈인 김유미는 “저는 얌전한 스타일이 아니에요. 저의 그런 면이 연주하면서도 나와요. 막 표현을 하는 스타일이거든요”라고 말하며 무대 위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낭만파 음악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감수성 풍부한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


  플루티스트 김유미의 어머니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첼리스트 양승춘씨이며, 아버지는 전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 플루티스트였던 김정호씨이다. 연주가 부모님을 둔 그녀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고 악기를 배우며 자랐다. 부모님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은 그녀는 플루트 외에도 어릴 때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의 악기를 배우며 소질을 보였고 KBS 어린이 합창단 활동까지 했다. 김유미의 어머니 양승춘씨는 “큰 딸이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이 남달랐기 때문에 꼭 음악을 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악기를 가르쳤는데 그 중에서 딸이 고른 악기가 플루트였습니다”라고 말했다.


  플루트의 소리가 가장 좋았다는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플루트를 시작했고, 플루티스트인 아버지의 엄격한 지도 아래 기본기를 철저하게 익혔다. 그리고 플루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험을 본 예원학교에 합격하고 다수의 콩쿨에서도 입상을 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유미는 “예원학교에 들어가서 첫 실기 시험을 8명 중에 4등을 했습니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열심히 연습한 결과 그 뒤로는 예원학교 그리고 서울예고를 졸업 할 때까지 단 한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라고 당차게 전했다.

 




훌륭한 스승으로부터의 가르침


  플루티스트 김유미는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 후,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마스터 클래스에서 필립 부클리(Philippe Boucly)교수를 만났다. 그 때의 인연으로 그녀는 필립 부클리 교수의 제자를 꿈꾸며 오직 뮌헨국립음악대학 한 곳만 지원했고 지원 결과 수석으로 입학해 필립 부클리 교수님 지도아래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필립 부클리 교수의 권유로 뮌헨국립음악대학교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 역시 수석입학 후 안드라스 아도르얀(Andras Adorjan)교수에게 사사 수석 졸업하게 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녀는 “필립 부클리 교수님과 안드라스 아도르얀 교수님 모두 제가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두 분의 음악적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데, 저는 그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갖고 유연하게 연주할 수 있는 그런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클래식음악 전문잡지 그라모폰(Gramophone)이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20개를 선정했다. 여러 나라의 비평가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어 균형 있고 객관적인 순위라는 인정을 받는다. 플루티스트 김유미는 최고연주자과정 수석 졸업 후 이 중 6위에 해당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에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동양인 최초로 목관악기부문 아카데미 단원을 역임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곳에서 그녀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인 로얄 콘세르트게보우 심포니(1위)의 지휘자이기도 한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의 지휘 하에 많은 연주를 하며 오케스트라 주자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플루트 가르치는 것도 재밌고 연주 하는 게 가장 즐거워요”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유미는 “무엇보다도 연주하는 게 제일 즐겁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다양하고 많은 무대에 설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며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하고 있고, 올 8월 성황리에 끝난 귀국독주회 이후에도 정기적인 독주회를 준비중에 있고 앙상블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라고 뜻을 밝히며 내년 서울과 대전에서도 또 다른 독주회를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귀국 독주회 이후로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표현하며 관객과 공감하는 무대를 꾸미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예원·서울예고를 졸업한 그녀는 많은 음악가 친구들이 있기에 그 친구들과 앙상블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나 수석과 1등을 달고 살아온 그녀는 목표와 비전을 말할 때에도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밝고 당찬 분위기를 보여줬다.

현재 목원대학교에 출강중인 김유미는 “학생들 가르치는 것도 재밌습니다. 저희 교수님께서 제게 가르쳐 주신 것처럼 언제나 열정을 가지고, 기계적인 악기연주법이 아닌 자유롭고 유연한 음악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라고 후학양성에도 뜻을 내비쳤다. 그녀의 레슨 이야기를 들으니 그녀는 가르치는 일에도 재능이 있고 열정이 넘쳐 보였다. 빛나는 재능과 넘치는 열정을 가진 플루티스트 김유미가 대한민국 플루트계의 큰 주축이 되리라 믿으며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연주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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