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Zoom In CHINA] 정운성 웨이나화장품 부사장ㆍ상해공정대학 객좌교수ㆍ홍익대학교 미술학박사
[THE People-Zoom In CHINA] 정운성 웨이나화장품 부사장ㆍ상해공정대학 객좌교수ㆍ홍익대학교 미술학박사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4.08.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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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진영 기자]



희망과 도전을 디자인하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중국의 브랜딩 디자인전략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제품들은 디자인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제품의 심볼이나 브랜드의 성격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전략의 구축은 가장 중요한 구심점의 역할을 한다. 특히 젊은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하는 화장품뷰티 브랜드는 디자인 전략이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한다. G2국으로서 13억5천만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대륙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오늘날 한국기업들의 성공적 진출을 보장할 핵심 키워드는 다름 아닌 디자인 브랜드 전략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 

  중국의 화장품시장 규모는 218억5700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크며 최근 10년간 매년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급속도의 팽창을 보이고 있다. 한류의 훈풍을 타고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중국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공적 진출의 밑바탕에는 브랜드 디자인 전략을 총괄하는 현지 기업 전문가들의 숨은 노력이 있어왔다. 디자인윙크(DESIGN WINC) 설립자이자 현재 웨이나화장품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정운성 박사는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바탕으로 화장품브랜드의 중국 현지화 전략을 구축하는데 이바지했으며 브랜드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다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정운성 박사가 처음 중국으로 건너간 때는 2002년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8년 LUCKY(현 LG)에 입사한 그는 ‘퐁퐁’, ‘자연퐁’, ‘드봉샴푸’, ‘차밍샴푸’,  ‘샤프란’ ‘더블리치샴푸’, ‘엘라스틴’등 15년 동안 수많은 제품의 용기 및 브랜드패키지 디자인 분야에서 실무적인 역량을 쌓았다. 대기업에 몸을 담고 있었지만 정 박사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학부시절인 1985년 처음 대한민국산업디자인 전람회에 작품을 출품하기 시작한 그는 브랜드디자인, 제품디자인, 포장디자인, VMD, 인테리어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29년 동안 도전을 거듭해 마침내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1997년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1997년 추천작가에 이어 2007년에는 초대작가로 위촉돼 디자이너로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반열에 올랐다. 2002년 LG생활건강 중국 디자인관련 총괄 부문장으로 파견된 그는 2005년 LG생활건강 중국법인의 디자인부문이 분사하여 디자인윙크를 설립, LG생활건강 중국사업을 간접지원함은 물론 디자인전문가 그룹으로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했다. 디자인윙크는 한·중 디자인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네이밍, CI, BI 개발은 물론 상표등록에서 중국전지역의 백화점에 매장을 입점하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총괄하는 디자인 컨설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정 박사는 한국 LG생활건강 디자인연구소 팀장과 중국의 디자인부문 총괄 및 디자인윙크에서 근무하는 27년 동안 1000여 품목의 디자인과 400품목의 상품(제품)을 개발했으며 중국 현지에서 12년 동안 30개 브랜드 2,500개 매장인테리어(SI/Store Identity)를 중국 백화점에 전개했다. 그는 2012년 정부로부터 디자인연구·개발을 통하여 디자인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4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개인공로부문의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디자인윙크의 대표이사로서 실질적인 경영 업무를 도맡아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오던 정운성 박사는 한국의 나드리화장품회사(야쿠르트그룹)가 중국에 설립한 외상투자 회사인 웨이나(WEINA) 브랜드를 접하게 된다. 하지만 나드리화장품이 대상그룹에 인수되면서 중국의 현지 법인인 웨이나화장품회사는 위기를 겪는다. 2006년 하반기 정운성 박사의 과감한 결단으로 디자인윙크에서는 50만불의 계약금 지불을 통해서 360만 불이라는 큰 돈을 투자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중국의 웨이나화장품의 인수 총책임자를 맡아 2010년부터는 웨이나화장품에 직접 참여하며 브랜드디자인경영에 뛰어난 자질을 발휘한다. 웨이나화장품은 인수 후 7년 만인 2014년 4억 위엔(약 660억원)의 매출을 기록, 20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으며 2016년에는 10억 위엔(약 1,6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아름다운 세상을 디자인하다

  홍익대학교 미술학박사로서 그는 세계최초로 ‘제주 헤리티지콘텐츠를 활용한 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 전략 연구’ 박사 논문을 통해 화장품브랜드의 헤리티지 '글로컬브랜딩' 전략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글로컬이란 글로벌(Global)과 지역(Local)을 접목한 개념으로, 한중일 등 아시아 시장과 해외 다국적기업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브랜딩 전략으로써 글로컬 문화콘텐츠가 대안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정운성 박사는 “제주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자연유산과 천연원료의 로컬적 요소인 감귤, 감태, 조릿대를 활용해 자연주의 화장품을 기획·개발할 때 제주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글로컬브랜딩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즉 아이덴티티 요소의 ‘브랜드 철학’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며 지역의 거시서사와 미시서사를 활용해 역사 전통성을 시각화하는 브랜딩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이 논문에서 제기한 ‘글로컬 브랜딩 전략 프레임’ 모형이 국내에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개발을 계획하는 담당자(연구, 개발, 마케팅, 디자이너)들에게 글로컬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넘어 중국 대륙에서 브랜딩디자인 전략가로 활동 중인 정운성 박사는 선한 영향력을 지향하며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학창시절 모교의 대학교수가 되고자 했던 꿈을 꾸던 그는 오늘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의 첫 강의는 1999년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시작했으며 중국에서는 화동이공대학의 대학원생, 연변과학기술대학의 대학생 등 지속적으로 선한 제자들을 키워내고 있다. 최근 2014년 강남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꿈드림’에 관한 강의를 15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중국 상해공정기술대학교에서 객좌교수로 활동하며 2002년에 중국에 들어온 이후 12년 동안 초등학생부터 석·박사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멘티들을 지도하고 있다. 정 박사는 “12년 전의 멘티는 한국 학생이었으나 2002년 이후에는 중국학생들이 대다수였으며 지금도 멘티의 숫자는 중국 학생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수많은 제자 중에 귀한 멘티 318명과 30명의 선한 멘토를 얻기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 전략가로 자리매김한 정운성 박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선한영향력의 발현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디자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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