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천안시 - 건축공학부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공학부 박광범 교수
[FAST 천안시 - 건축공학부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공학부 박광범 교수
  • 이용호 기자
  • 승인 2014.02.0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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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용호 기자]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건축

 

 

최근 들어 다양한 분야의 친환경(ECO)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약 25%가 건축물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주거건축의 냉난방으로 약 18%를 소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공학부 박광범 교수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건축물을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이라 생각했고, 친환경 건축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교육적인 차원의 발전을 위해 ‘에너지 절약형 이동형 하우스’를 제작했다.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말로써만 전달하고 그림으로 이해시키는 것 보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수단·방법들을 실험적으로 보여준다면 더 실재적인 교육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며 프로젝트의 목적을 밝혔다.

2011년 정부의 신성장동력사업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계기로 친환경건축 분야의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에너지 절약형 이동형 하우스’ 제작 프로젝트는 일반 컨테이너의 재사용을 통해 원룸형 농어촌주택 및 도시형 일반주택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계획되었으며,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요소를 도입하여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시범형 건축이다. 특히 제작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단열제의 단열성능을 검사 하는 것, 3중 유리를 사용하여 벽과 같이 단열이 잘 이루어지는지 실험 하는 것, 열 회수장치를 통해서 환기를 할 때도 따뜻한 열을 다시 끌어들이는 것을 직접 실험, 밀폐형 창호 프레임의 틈새바람에 대한 기압테스트를 하는 것 등에 중점을 두고 실험·제작이 이뤄졌다. 하우스 제작에 있어서는 학부내 교수님, 학생들과 함께 교육 및 실습의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하우스 제작과정을 통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늘어났고 다양한 실험기자재 및 재료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먼저 질문하는 것을 보았을 때, 현장에서 같이 공부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에너지 절약형 하우스 제작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현재 건축이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비싼 아파트 일수록 거대한 대문으로 주변과 구획화, 차별화를 만드는 현실에 힘이 빠진다고 한다. 또한 건축이 부의 경계가 되기보다는 모두가 소통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건축의 행위와 환경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런 마음을 담아 학생들과도 소통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농어촌 집 고쳐주기 운동’을 실행하며 진정한 건축의 역할을 교육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가난하지만 여유로운 생활공간, 아름다운 건축이 가능할 수 있는 환경구축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는 박광범 교수의 건축목표는 뚜렷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공학부가 환경건축의 대표주자가 될 것을 기대하며 인간과 어울림, 자연과 어울림을 강조하는 건축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건축으로 행복해 지는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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