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 ‘NC공법’, 끝없는 연구의 성과
특허기술 ‘NC공법’, 끝없는 연구의 성과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3.12.03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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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국의 인물 - 토목공학 부문] 영남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박영목 교수
 

특허기술 ‘NC공법’, 끝없는 연구의 성과

 

 

 

 

 

항로준설 및 해안의 국가기간시설물 축조를 위해 해안의 해저준설토 매립사업은 필수이나 유해곤충의 발생에 의한 민원을 방지하고 조속하게 땅을 건조시켜 유효한 토지로 조기에 활용한다는 것은 작은 부분으로 생각하면 쉬워 보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해안개발과 항로준설을 위해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해양 준설토(浚渫土)를 경제성, 환경성 및 시공성 측면에서 유리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2008년 준설토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국제법이 발효됨에 따라 발생되는 준설토를 해안에 투기하는 것이 통례(通禮)가 됐다. 그러나 강우 등으로 해양 준설토의 담수화가 진행되어 유해곤충 등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근처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를 막기 위해 방제 약품을 살포하면 이것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 근처 양식장에 피해를 주는 등 2차 피해가 막심했다. 이점을 주목한 박영목 교수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NC공법(Net Channel Method)’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 공법은 개수로 속에 집수된 표면수(表面水)와 천층(淺層)속에 존재하는 간극수를 펌프를 이용하여 강제배수를 해서 조기에 배제하는 공법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표층수(表層水)와 간극수는 바다로 흘려보낸다고 해도 해로운 물질이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공법이다.

그는 이 공법의 상용화를 위해 연약지반을 대상으로 약 7년간 실험을 진행하며 수차례의 실패 끝에 후속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상당한 무게의 장비 주행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지반을 만들 게 되었다. 이 기술을 통해 준설토 투기장에 친환경적인 개수로를 준설토 천층에 일정 간격으로 연속 포설해 준설토 투기 후 표면수와 천층의 간극수 배제가 가능해졌으며, 방제약품 살포 없이도 유해곤충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단기간에 지반지지력의 확보가 가능해져 부지개발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할 수 있으며, 공사비도 ㎡당 5천 원~1만 원을 절감하게 된다. 나아가 국내에만 적용되는 공법이 아닌 우리나라와 유사한 실정의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국제특허를 등록해 원천기술의 수출은 물론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을 세계 여러 곳에 알리게 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박 교수는 “현재의 해양 준설토 투기 매립은 앞으로도 피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투기 후 바로 표층을 개량하여 문제 발생요소를 없애야 했습니다. 때문에 지속해서 해안 개발 사업에 대한 민원 없이 수행 가능토록 하는 공법이 필요하고, 앞으로도 이 공법의 활용도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NC공법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박영목 교수는 국토를 수술하는 지반전문가로서 현장에서 발생된 문제점에 대해 메커니즘을 정확히 규명하고 차기에는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그는 연구를 위한 연구, 실적만 높이는 연구자이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목말라 하고 있는 현장 기술자들에게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연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구실에서만 증명된 이론이 아니라 사람들을 신뢰하게 만드는 일관되고 합리적인 기술, 공법, 연구를 제시하여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 연구를 병행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렇듯 그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연구 기술과 실무가 최우선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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